[시선뉴스(전남 무안)]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꽃이기도 하다. 특히 순백색의 백련을 수수하면서도 청순함으로 아름다움을 뽐낸다.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동양최대의 백련 자생지인 ‘회산백련지’는 개화시기가 되면 10만평이나 되는 넓은 연못에 흰색 연꽃이 아름답게 수를 놓는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일로읍 복용리에 소재한 회산 백련지는 일제의 암울했던 시대에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으로 축조되었다고 한다.

이곳이 동양 최대의 백련 서식지로 번성한 것은 인근 마을 주민이 저수지 가장자리에 백련 12주를 구해다가 심었는데 그날 밤 꿈에 하늘에서 학이 12마리가 내려와 앉아 흡사 백련이 피어있는 모습과 같았다. 이후 정성을 다해 연을 보호하고 가꾸어 오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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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지에서 자라는 백련은 7월부터 9월까지 잎사귀 아래 보일 듯 말 듯 숨어서 핀다. 최근 멸종 위기 식물로 알려진 가시연꽃 집단서식지로 알려진 곳이며, 백련지 안에는 수련, 홍련, 애기수련, 노랑어리연 등 30여 종의 연꽃과 50여 종의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자연학습장과 수생식물생태관이 있다. 회산 백련지에서는 매년 7월~8월경 연꽃축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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