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가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토플러 협회는 "앨빈 토플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 [사진/앨빈토플러 공식사이트]

앨빈 토플러는 10여 권의 저서로 미래 사회 변화 방향을 정확히 예측한 학자다. 그는 지난 1982년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컴퓨터에 의한 정보화 시대를 예견하면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로 인정받았다.

토플러는 이 책에서 미래사회가 정보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은 수천 년에 걸쳐 진행됐지만 ‘제2의 물결’인 산업혁명은 300년밖에 걸리지 않았고, ‘제3의 물결’인 정보화혁명은 20∼30년에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 처음으로 재택근무, 전자정보화 가정 등의 용어가 등장했다.

토틀러 박사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01년 청와대를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고, 박근혜 대통령도 2006년에 토플러 박사를 면담한 바 있다.

그는 매일경제미디어그룹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미국에 있던 부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고, 교육 개혁에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경영컨설팅기업 액센추어는 토플러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 경영 구루 피터 드러커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분야 거인으로 평가했다.

한편 토틀러 박사의 유족은 60년 인생을 함께한 부인 하이디 여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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