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기자]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또 다시 테러의 폭발음이 터키 이스탄불을 뒤흔들었다. 이번에 발생한 테러는 자살 폭탄 테러로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이날 하룻밤 3번 자행된 자살 테러로 최소 수백명이 넘는 무고한 사상자가 발생했고 또 다시 전 세계에는 테러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무고한 민간인이 많이 몰리는 공공시설을 노리는 일명 ‘소프트 타깃’테러가 자행되고 있다. 불과 3개월 전에도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연쇄 자폭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숨졌다. 아직 그 사건의 분노와 추모가 채 가시기도 전에 터키 이스탄불의 공항에 끔찍한 일이 또 발생한 것이다. 

▲ [사진/픽사베이]

이처럼 테러범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밝히기 위해서 적대적인 국가의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앗고 있다. 우리나라는 안전할까? 

불행 중 다행으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대규모 테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IS가 이미 한국을 '십자군 동맹국·악마의 연합국' 등으로 지칭하며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 한국인 근로자나 여행자가 IS등 무장단체에 피랍되기도 했다. 그리고 특히 지난 6월 19일 국정원이 'IS'가 국내 미군 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발표해 많은 국민들이 크게 놀란 바 있다.

이처럼 더 이상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라고 안심할 수 만은 없게 되었다. 이에 따른 대비는 잘 되고 있을까? 정부는 지난 4일부터 테러방지법을 시행령을 시행하여 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를 운영하며 국가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되지 않아 미흡한 상태다. 

따라서 이미 사건이 발생하고 난 후의 소 잃고 외양간도 고치는 식의 대책 마련보다는 테러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고민에 고민을 더해야 한다. 또한 불현듯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이미 다른 나라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사건인 만큼 타산지석의 교훈을 떠올려 우리나라에서는 시도조차 할 수 없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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