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 시간에 이어 김성은 강사의 꿈과 비전, 그리고 아이돌을 가르치며 겪었던 에피소드에 듣는 시간을 가져본다.

선생님의 목표, 비전, 꿈은 무엇인가요?

우선 저의 꿈은 할머니가 돼서도 유명하면서 실력도 최고인 보컬 트레이너로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스타처럼 방송하는 트레이너, 계속 신곡을 발표하고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선생, 끊임없이 연구하는 트레이너이고 싶습니다. 비전은 방금 말한 꿈과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나가야 더욱 견고해집니다.

그 동안 가르친 스타들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있나요?

첫 번째는 방탄소년단 진이입니다. 어느 날 진이가 저에게 노래 하나를 보내줬습니다. “선생님, 예전에 저희 레슨 했던 곡이에요. 이번에 제대로 녹음 한번 해봤어요. 저 노래 많이 늘었죠."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너무 훌륭했고, 사실 그 노래가 제대로 된 MR이 없는 곡이었는데, 진이가 직접 MR까지 만들어서 스튜디오에 가서 정식으로 녹음한 것이었습니다. 그 노래를 듣고 새벽3시에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진이는 훌륭한 아이입니다. 그 아이는 지금도 매번 콘서트를 할 때 마다 서울이든 외국이든 저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 김성은 강사

두 번째는 걸그룹 트와이스입니다. 몇 주 전부터 트와이스가 각종 음악 차트 1위를 휩쓸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모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 소감을 말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 때 마이크를 받자마자 “성은선생님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하고 무대에서 1위를 하면 이름을 불러주기로 하는 약속을 합니다. 그런데 아직 1위를 못한 아이들도 있고, 1위를 해도 순간 정신이 없어서 깜박했다고 따로 전화해서 울면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트와이스 아이들이 1위를 한 정신없는 순간에도 저를 기억해주고 저의 이름을 불러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제 회사에서 만났는데 달려와 저에게 안겼는데, 그 순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선생님으로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너무 뻔한 이야기 일 수 있겠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매 순간 순간이 힘이 듭니다. 물론 저한테 배우는 아이들도 힘이 들겠지요. 그러다가 아이들이 힘든 순간들을 이겨내 발전할 때,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들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기뻐할 때, 저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아이가 잘하면 그저 기쁩니다. 마치 부모와 같다고 할까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아이들과 외국 아이들에게 당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때때로 힘들 때는 앞이 안 보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막막할 것입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나 작아 보이기만 하는 일상적인 연습들이 언젠가 날개가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렇게 믿는 것이 신념입니다. 신념을 이루어내는 내 자신이 “참 힘 있고 씩씩하고 훌륭한 사람이구나” 하는 자존감이 있길 바랍니다.

한편 노래를 부를 때는 지금 연습하는 다른 사람의 곡을 나의 색깔로 부르려는 고민을 꼭 해야 합니다. 아이돌은 가수입니다. 즉, 가수로서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갖기 위해 택한 길이니 실력과 마인드도 프로가 되길 바랍니다.

한류트레이닝센터(Global K Center)에는 김성은 강사 외에도 여러 강사진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차후에 이들 강사진들은 한류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중국에 파견되어 중국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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