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무소속 이해찬 의원을 초청해 미국 뉴욕에서 티타임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져 배경과 의도를 놓고 정치권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전 총리는 지난 4일부터 미국 국무부 초청을 받아 관계자 10명과 함께 미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방문단은 워싱턴DC를 거쳐 뉴욕으로 이동해 케네디 기념관 일정이 있다”며 “반기문 총장 측에서 차를 마시자고 연락이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사진출처=위키백과, 이해찬 의원 트위터

반기문 총장과 이해찬 의원 양측은 회동을 앞두고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반기문 총장 측은 "이해찬 의원과 반기문 총장은 노무현정권 당시 국무총리와 외교부장관으로 함께 일했다"며 "오랜만에 기회가 생겼으니 (만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의원도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한 식당에서 현지 교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오래 못 봤는데 미국에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반기문 총장이 '차나 한 잔 하자'고 해서 차 마시는 자리"라며 "정치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차기 대선구도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한 속내가 오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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