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과 찌개, 면류 등 짜고 국물이 많은 음식을 선호해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는 편이다. 실제로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으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의 2.4배에 달하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소금의 성분인 나트륨은 신진대사를 유지하는 핵심 원소로, 우리 몸의 신경 전도와 근육운동, 체액 농도 조절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그러나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심장과 신장 등에 부담을 줘 몸속에서 각종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나트륨은 물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과다 섭취하면 혈액의 양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한다. 혈압이 오르면 콩팥 안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변형이 일어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1.4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출처/픽사베이

이뿐 아니라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이 계속될 경우, 과다한 양의 나트륨이 체내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골절을 일으킬 위험성도 있다.
 
일본 시마네대학교 연구팀은 골다공증 검사를 받은 63세 이상의 폐경 여성 213명을 대상으로 일일 나트륨 섭취량과 골절 위험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나트륨을 많이 섭취한 그룹이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비척추골절위험이 4.1배나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트륨은 소변과 땀 등을 통해 칼슘과 함께 배출되는데,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결국 칼슘의 배출량도 높이게 돼 골밀도 감소를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나트륨을 줄인 저염식 식단을 실천하는 노력과 함께 우유, 치즈, 콩, 멸치, 시금치, 두부 등 천연 칼슘이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심장과 신장을 망가뜨려 고혈압, 뇌졸중, 비만 등 심각한 만성질환을 일으킬 뿐 아니라 골절 위험을 높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평소 칼슘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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