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유현 인턴기자] ‘배우 곽도원’이란 이름을 들으면, 대중은 딱 어떤 이를 떠올리기란 어려웠다. 주연보다는 조연을 많이 한 배우였으며 이름보다는 그가 한 역할이 더 기억에 남는 배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름보다 작품 속 역할로 기억되는 배우가 진정한 배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배우 곽도원’은 높이 살만한 배우다.

▲ 출처/ 곽도원 공식사이트

배우 곽도원은 최근 프랑스 칸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에서 소심한 시골 파출소 경찰인 ‘종구’ 역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곽도원은 마을에 벌어지는 수상한 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딸이 피해를 당하게 되자 물불 가리지 않고 파헤쳐 나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 출처/ 영화 '곡성' 캡처

아직까지 주연으로 대표작이 없던 곽도원을 주연으로 이끈 것은 나홍진 감독이었다. 사실 곽도원은 영화 ‘곡성’에서 주연으로 출연을 할 수 없을 뻔 했다. 투자를 한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 코리아가 곽도원이 너무 약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홍진 감독은 자신의 결단을 끝까지 밀어붙였고, 곽도원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현재 상영가에서 연일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곡성’은 배우 곽도원에 대한 나홍진 감독의 무한 신뢰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출처/ 영화 '곡성' 캡처

사실 배역으로 기억되는 배우 곽도원은 그동안 연기력을 인정 받아왔기에 이번 ‘주연’ 자리가 어색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지난 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23회 부일영화상에서 남우 조연상, 제 5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서 남자 우수연기상 등을 거머쥐며 연기에 찬사를 받아 왔다.

▲ 출처/ 영화 '변호인' 캡처

배우 곽도원이 이렇게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옆에서 같은 길을 가며 끊임없이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 여자친구, 배우 장소연의 힘이 클 것이다. 특히 이번에 개봉한 영화 ‘곡성’에서 곽도원과 장소연이 함께 부부로 출연을 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 ‘곡성’으로 함께 칸도 다녀왔는데, 레드카펫의 제한 인원 때문에 결국 함께 레드카펫을 밟지는 못한 에피소드가 전해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곽도원은 영화가 상영되는 중간 중간 뒷좌석에 앉은 장소현을 향해 손을 내밀며 끊임없이 사랑표현을 하면 칸의 ‘로맨틱한 남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한 인터뷰에서 곽도원은 장소연과 결혼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해야죠”라고 대답했는데, 곧 구체적인 결혼 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 출처/ 라디오 스타 캡처

높은 가격과 가치가 매겨지는 다이아몬드도 원래는 평범해 보이는 돌의 모습에서 비롯한다. 부단한 가공과정을 통해 높은 가치의 다이아몬드가 되듯, 배우 곽도원 또한 그의 부단한 노력이 지금의 그를 있게 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 그이기에 어떠한 시련에도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배우로 앞으로 기억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출처/ 곽도원 SNS

곽도원이 ‘곡성’에 이어 또 한 번 주연을 맡는 영화 ‘특별시민’이 곧 촬영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실력뿐만 아니라 이제는 인지도까지 겸비한 ‘다이아몬드’같은 배우 곽도원이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빛나는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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