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디자인 이정선 pro] 여름이 되면 음식물 섭취에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상한 음식, 찬 음식, 세균 등으로 많은 질병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잘못된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식중독과 장염, 배탈과 급체의 배를 불편하게 만드는 병들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

먼저 정의를 살펴보자. 배탈은 배 속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식중독은 식품의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 형 질환을 말한다. 장염은 장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급성장염과 만성장염으로 구분한다. 급체는 음식물 등이 어떠한 이유에 의해 한곳에 머물거나 막히는 병증을 통틀어 이르는 질환이다.

원인을 놓고 보면 식중독은 포도상구균(사람의 점막, 동물의 피부에 분포), 살모넬라균(사람, 분변, 곤충 등 널리 분포), 비브리오균(생선회, 굴, 낙지, 조개 등), 병원성대장균 O-157 (익히지 않은 고기), 자연독(복어, 감자, 쌀 곰팡이 등) 등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경우 발생한다. 장염은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 폭음·폭식, 복부의 냉각, 부적당한 음식물이나 음료수, 대장균과 바이러스의 감염, 어떤 종의 약제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 급체의 경우에는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자주 발생하고 과식,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다.

증상으로는 식중독은 음식물에 독소나 세균이 섞여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는 이를 제거하기 위해 독소가 소화관의 상부에 있는 경우 구토를, 하부에 있는 경우는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는 발생하는 식중독은 전신에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일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의 경우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장염은 설사와 복통이 주요 증상이다. 또한 복부불쾌감, 오심, 구토, 발열이 나타나기도 하며 노인이나 어린이는 심한 설사로 인하여 탈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급체의 경우 음식이 목에 걸린 듯하거나 배가 가득 찬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명치 부위가 결리고 답답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식은땀이 흐르거나 손발이 차가워지고 기운이 없어진다. 또한 두통, 트림, 메슥거림, 구역질,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다.

그렇다면 예방법을 알아보자. 식중독은 여름에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식중독 발생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음식물을 취급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조리대, 도마, 칼, 행주의 청결에 주의해야하고 집단 급식에는 날 음식 접대를 피해야 한다. 특히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점막에 존재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음식물에 옮겨감).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하고,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어패류나 육류는 냉장 보관해야 하며 생굴 등 식품은 중심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채소류는 2분 이상 담근 후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앞면과 뒷면을 번갈아 가며 세척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급체의 경우에는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고 특히 기름진 음식과 밀가루 음식을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특히 급체 시 바늘로 손을 따기도 하는데, 효과를 떠나 소독되지 않은 바늘로 인한 감염 위험 등이 있으므로 손을 따기 보다 엄지와 검지 사이 부분을 눌러 지압해주면 효과가 있다.

여름 철 발생하기 쉬운 배탈. 배탈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구분은 쉽지 않지만 정확히 알아야 예방과 치료가 수월하다. 증상과 예방법을 잘 알아두어 배탈 없는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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