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원리금 상환을 오는 2040년까지 유예해 줄 것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 제안은 그리스의 대출 금리를 향후 30-40년 동안 현 수준인 평균 1.5%로 고정하되 채무 만기 때까지 모든 이자 지불 의무를 연기하자는 것이다. 또한 원리금 상환은 2040년부터 시작해 2080년까지 점진적으로 갚아나가도록 하고 있다.

▲ 사진출처=위키백과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은 IMF의 제안에 회의적이다. 독일은 오히려 IMF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에 동참하길 바라는데 IMF는 아직 지난해 여름 그리스와 유로존이 합의한 3차 구제금융에 프로그램에 서명하지 않았다.

그리스가 유로존으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은 모두 2000억 유로 가 넘는다. 이에 더해 지난해 3차 구제금융으로 600억 유로를 더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그리스는 그리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의 추가 구제금융의 선행 조건 충족의 일환으로 식료품과 서비스 상품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인상하고, 긴축 조치의 일환으로 아테네 시내 중심부 신타그마 광장에 있는 청사를 3개월 안에 외곽 피레우스항 인근의 옛 담배공장 창고로 옮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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