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성인(成年). 이룰 ‘성’자에 해 ‘년’으로 이루어진 한자. 이룰 성 안에는 정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실제로 성인이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5월 셋 째주 월요일인 오늘 5월 16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성년의 날은 만 19세 된 젊은이들에게 일정한 의례를 통해서 성인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날이죠.

 

일정한 의례인 성년식. 성년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한 통과의례로 여겨 왔습니다. 특히 부족사회나 초기 국가사회에서의 성년식은 사회적 의미가 컸는데요. 어린아이가 성장하여 성년의 단계로 들어선다는 것은 비로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성년의 날이 되면 각 지역마다 의식을 하곤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에서 행하는 공식적인 의식을 제외하고는 가정에서 특별한 기념식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단지 성년이 된 자녀에게 축하 인사나 선물을 하는 정도로 성년의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외 일반적으로는 친구들끼리 장미 스무 송이를 선물하거나, 평소에 갖고 싶었던 물건들을 선물로 주고받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장미꽃, 향수, 키스를 받아야 하는 날로 알려져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외국의 성년의 날은 어떨까요? 성년에 관한 입법 예는 유럽의 경우 성년연령을 21세로 하는 독일·프랑스 등과 23세로 하는 네덜란드와 같은 나라도 있습니다.

아시아의 경우 일본과 같이 일반국민은 만 20세를 성년으로 하고 천황·황태자·황태손의 성년을 18세로 하는 나라도 있으나, 만 20세를 성년으로 하는 나라들이 대부분입니다.

성년이 되면 미성년과 달리 책임과 의무가 늘어나는데요. 공법상으로는 선거권의 취득, 기타의 자격을 취득하며, 흡연 ·음주 금지 등의 제한이 해제됩니다. 또한 사법상으로는 완전한 행위능력자가 되는 외에 친권자의 동의 없이 혼인할 수 있고, 양자를 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1974년에 걸쳐 각각 4월 20일에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하였으나, 1975년부터는 ‘청소년의 달’인 5월에 맞추어 날짜를 5월 6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다가 1984년에 이르러 현재와 같은 5월 셋째 월요일에 성년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인이 된 다는 것은 보다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책임과 의무가 더 강조되기도 합니다. 내 행동에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성인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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