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조니 뎁(Johnny Depp)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할리우드 스타 중 한명일 것이다. 조니 뎁은 우리나라에 방한을 하지 않은 할리우드 스타 중 한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팬들은 그를 꽤 많이 좋아한다. 그는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 데뷔 당시의 조니뎁(출처/영화 나이트메어)

조니뎁은 1984년 영화 ‘나이트메어’로 데뷔하며 큰 주목을 받는다. 워낙 영화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켜 조니뎁은 영화에서 보여준 꽃미남의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는다.

조니뎁은 하지만 여기서 보여준 이미지로만 연기를 하지 않았다. 그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다양한 역을 소화하면서 그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그는 ‘플래툰(1986)’ 같은 전쟁영화에서 병사로 잠깐 출연하기도 했는데 그를 발견한 사람들이라면 그의 앳된 외모가 반가울 것이다.

▲ 단역으로 출연했던 플래툰(출처/영화 플래툰)

그는 1990년 그를 세계적으로 알리게 되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 바로 팀버튼 감독의 영화 ‘가위손’이다. 그는 그 영화에서 뭔가 그로테스크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한 사람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가진 에드워드 역을 맡으면서 그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 전 연인이었던 위노나 라이더와 함께 출연한 가위손(출처/영화 가위손)

조니 뎁은 이 영화를 계기로 기괴한 영화를 만들기로 유명한 팀버튼 감독과 ‘에드 우드(1994)’, ‘슬리피 할로우(1999)’,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을 함께 작업하면서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된다.

조니 뎁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하게 만든 작품이라 하면 ‘캐리비안의 해적’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다. 시리즈 첫 작품인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2003)’에서 그는 검은 수염 '잭 스패로우' 역으로 나왔는데 그의 우스꽝스러운 움직임과 달리 비상하게 도는 두뇌, 그리고 악당인 척 하지만 뭔가 정의로운 결과를 가져오는 캐릭터에 많은 팬덤이 형성됐다.

▲ 조니 뎁 최고의 프랜차이즈 캐릭터 '잭 스패로우'(출처/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워낙 조니 뎁이 ‘스패로우’ 역을 능청스럽게 잘 해냈기 때문에 영화 캐릭터의 매력은 곧 조니 뎁의 매력으로 어필되었고 그로 인해 후속작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2006)’,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2007)’,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까지 무려 4편의 시리즈를 성공시켰으며 다음 프로젝트 역시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니 뎁은 잘생긴 할리우드의 다른 남자 배우와 자주 비교가 되곤 한다. 그가 ‘섹시’하다는 말을 많이 듣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그가 다른 배우들과 차이가 나는 부분은 그가 그저 잘 생겨서만 그런 평가를 듣는다는 것이 아니다. 다른 배우들이 외모로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조니 뎁은 연기와 캐릭터의 분위기로 그런 평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조니 뎁은 평소 팬들에게 매우 친절하고 가정에 충실한 이미지로 어느 정도 섹시하다는 이미지와는 사뭇 떨어져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 면면에서 드러나는 그의 치명적인 매력은 그를 다른 배우들과 차별이 되는 섹시를 보유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런 입체적인 매력 때문에 그는 할리우드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할 수 있다.

▲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출처/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늘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연기.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추구하는 조니 뎁. 가끔 그의 영화가 이해가 안 갈 때도 있지만 그만의 매력은 어느 영화에서든 풀풀 풍기는 것 같다. 한 때 눈의 건강 악화로 인해 은퇴한다는 소문이 돌아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조니 뎁. 그의 작품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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