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지난해 논문 표절 논란을 빚은 송유근 군의 지도교수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난달 해임 조치하고, 송 군에게도 근신과 반성문 제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위원과 송 군은 지난해 천체물리학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비대칭, 비정상 블랙홀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지만, 해당 논문이 2002년 박 위원의 학회 발표자료를 자기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천체물리학 저널을 발행하는 미국천문학회는 지난해 11월 이 논문을 표절로 판명하고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 송 군의 철회된 논문. 사진출처=ASS 홈페이지

UST의 이번 징계는 연구 부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은 송 군의 지도교수에서도 물러났다. 현재 송군의 지도교수도 박병곤 천문연 대형망원경사업단장으로 변경됐다.

UST 최장 재학기간인 9년이기 때문에 송 군은 2018년 2월까지 SCI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고 박사학위 청구논문 심사를 통과해야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UST는 박사 학위 수여 요건으로 학위 논문과 유력 학술지 논문 한 편을 내도록 하고 있다. 송군은 지난 11월 박사 학위 논문을 제출해 통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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