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국영 TV 캡처
이란 정부가 원숭이를 태운 로켓을 우주로 보내는 데에 성공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항공우주국은 성명을 통해 “원숭이를 캡슐에 넣어 성공적으로 발사했고 온전한 상태로 다시 지상에서 되찾았다”고 밝혔다.

원숭이가 피스햄 로켓에 실려 120km 고도까지 준궤도 비행을 한 후 수송선에 실려 무사히 복귀했다. 이란은 지난 2011년에도 원숭이를 태운 캡슐을 로켓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우주프로그램에 대해 준궤도 비행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미국 국무부는 이란의 원숭이를 우주 공간으로 보낸 것이 사실이라면 유엔의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발사의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이란의 우주발사체 기술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널리 알려진 바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눌런드 대변인은 유엔의 1929 결의안에 대해 "이란이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궤도에 도달하는 모든 우주발사체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며 "우주발사체와 탄도미사일은 사실상 동일하고 교체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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