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북 전주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한 절도 피의자 강 모(30)씨가 여자친구를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난 강 씨는 도주한 뒤 여자친구(27)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강 씨의 지인들과 여자친구에게 수사 협조를 부탁했다. 강 씨의 여자친구는 자수를 권유했지만 강 씨는 이를 뿌리치고 종적을 감췄다.

강 씨의 여자친구는 사건 발생 전까지 자신의 남자친구가 전과 6범에 수배가 내려진 범죄자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씨의 여자친구 진술 등을 토대로 도주 당시 초록색 계통의 등산티셔츠와 등산복 바지에서 빨간색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등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를 찾기 위해 가용병력을 총 동원한 상태다”고 전했으며 강 씨를 목격하거나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면 전주 완산경찰서 (063-280-0112, 280-0143)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 씨는 전날 오전 6시쯤 전주 효자파출소에서 차량을 턴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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