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모국어와 제2외국어를 모두 할 줄 아는 사람이 모국어만 할 줄 아는 사람보다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스코틀랜드 애든버러대학교 인식노화와 인식유행병 센터의 토머스 백 박사가 내놓은 연구 결과를 보면, 제 2외국어를 배운 사람은 노화가 진행된다하더라도 뇌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인이 된 후나 성인이 되기 전이나 한 가지 이상 외국어를 배운 사람은 뇌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전해져 나이에 관계없이 제 2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큰 차이 뇌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표준어와 사투리를 둘 다 구사하는 사람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똑똑하다’이다.

▲ 출처 - pixabay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벨기에 브뤼셀대학교 등 각국 대학에서 모인 공동 연구진이 두 가지 방언을 사용할 줄 아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 64명, 여러 국가의 언어를 할 줄 아는 어린이 47명, 단일 언어만 사용할 줄 아는 어린이 2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그들은 이들 세 그룹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언어 숙달의 정도, 지능의 수준과 인지 능력 등을 자세하게 분석한 결과 두 가지 방언을 모두 사용할 줄 아는 어린이는 단일 언어만 사용하는 어린이에 비해서 인지능력 점수가 더 좋은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물론 여러 국가의 언어를 할 줄 아는 어린이의 인지능력도 높았다)

구체적 결과를 살펴보면 기억과 집중력, 여러 지식의 범주를 넘나들고 연결 지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고 급격하게 변화해 가는 상황적 요구에 탄력성 있게 대처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표준어만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사투리와 표준어를 모두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의 인지능력이 훨씬 높으며, 이는 제2 외국어를 학습한 사람의 인지능력 향상 효과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어린이들이 같은 언어 안에서도 서로 연관이 있는 두 개의 방언을 할 줄 알게 교육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사실”이라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나, 2개 이상의 방언을 사용하는 것과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같은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여러 연구결과들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모국어 하나만 사용하는 것 보다는, 제2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그리고 표준어와 방언을 모두 사용할 줄 아는 것이 더 높은 지능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비단 어린아이 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지능이 향상될 수 있다고 한다. 취미생활이 없어지고 단순화 되어가고 있는 현대시대. 외국어 향상에 시간을 할애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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