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 22일, 전남 여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9명이 사상한 가운데 감사원 감사에서 코레일이 선로를 부실하게 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10년 동안 일반열차 탈선사고 46건 가운데 28건이 열차를 다른 궤도로 전환하는 설비인 ‘분기기’ 구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 [사진/픽사베이]

특히 통행량이 많은 분기기 20개 구간을 표본 점검한 결과, 8곳의 궤도 사이 간격이 허용 한도를 초과했는데도 코레일은 최장 1년간 보수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또 홈 파임 결함이 발견된 KTX 차륜이 탈선의 주요인이 되고 있는데도 정비 대상 결함 3천여 건 가운데 650여 건을 최대 53일 동안 그대로 둔 채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열차 제동 관련 부품과 견인 전동기용 냉각 송풍기가 결함이 잦은데도 코레일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부품 교환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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