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메간 폭스부터 블레이크 라이블리까지 헐리우드 여배우들의 연이은 출산 소식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레미제라블의 ‘판틴’역으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앤 해서웨이가 지난 3월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며 소식을 전해왔다. 그녀는 "1분 1초를 아들과 함께 하며 즐기고 있다"며 “남편 애덤 셜먼과 부모가 된 것을 축하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지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출처/송원

매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색다른 연기를 보여 왔던 앤 해서웨이, 그녀는 2012년 영화배우 겸 제작자인 ‘애덤 셜먼’과 결혼을 발표했다. 특히 배우자인 애덤 셜먼과는 영화 ‘송원(2015년 개봉)’의 제작자와 배우로 작업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그녀에 대한 관심은 2012년 개봉한 ‘레미제라블’을 통해 커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하층민의 삶이 철저하게 무시된 프랑스의 어두웠던 시대에 딸과의 소박한 꿈을 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판틴’역할을 맡았다.

▲ 출처/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을 통해 앤 해서웨이는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애절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이 인형 같은 외모와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의외의 가창력으로 립싱크가 아닐까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하지만 립싱크가 아니라 앤 해서웨이가 직접 연기하며 노래를 불렀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샀는데,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합창단으로 활동하며 메조소프라노 트레이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출처/다크나이트 라이즈

앤 해서웨이는 레미제라블 개봉 이전인 2012년 7월,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도발적인 캣우먼 ‘셀리나 카일’ 역할을 맡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에서 그녀가 연기한 관능적인 의리의 캣우먼은 배트맨 못지않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시작한 앤 해서웨이에 대한 관심은 레미제라블을 통해 확고한 헐리웃 여배우로 자리 잡게 되었다.

▲ 출처/인턴

그리고 앤 해서웨이는 직장인의 생활을 그려낸 영화에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영화 ‘인턴’을 통해 창업 1년 만에 성공을 이룬 열정적인 CEO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는 편집장의 비서 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영화의 잔잔한 흥행은 물론 매력적인 캐릭터로 자리 기억되었다. 잔잔한 입소문으로 흥행을 거둔 그녀의 직장인 연기의 이면에는 그녀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함’을 다루는 내용의 작품을 선호 한다는 신념이 자리 잡고 있다.

▲ 출처/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비극의 여 주인공에서 베트맨의 완벽 파트너 캣우먼까지, 그녀의 파격 변신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계속 되었다. 하지만 앤 헤서웨이는 한때 ‘모든 사람들을 만족 시켜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힘들어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매사에 너무 ‘노력’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괴로움을 극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 속에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이는 헐리웃 여배우 ‘앤 해서웨이’. 놀라운 연기력, 가창력에 이제는 내면의 성숙함까지 갖춘 그녀의 미소가 더 여유로워 보인다. 이제는 행복한 엄마가 된 ‘앤 해서웨이’라는 도화지에 앞으로 어떠한 그림이 그려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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