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프롤로그▶

1943년 마지막 남은 경성 제일의 기생학교 대성권번의 두 졸업생 소율과 연희. 장안 최고 명창인 어미의 피를 이어 받아 어릴 적부터 최고 소리꾼으로 알려진 소율 역의 한효주. 당대 최고 인기가수인 이난영의 인정을 받아, 예인에서 대중가수가 된 연희 역의 천우희. 조선 최고의 작곡가이자 소율의 정인이며 연희의 제작자인 윤우 역의 유연석. 이 세 사람의 엇갈인 운명의 드라마, 영화 해어화입니다.

 

◀MC MENT▶

1943년, 일제강점기 막바지인 그 시대의 문화는 전통과 신식문화의 혼재였습니다.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권번 기생들은 근대화의 변화에 발맞춰 변화를 하게 됩니다. 전통 무용이나 음악, 노래만 담당하던 기생에서 차츰 음악기생, 무용기생, 극단 여배우, 대중가요 가수, 항일기생 등으로 변화해 사회 여러 분야에서 신(新)여성으로서 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오늘의 무비레시피에서는 전통가요인 정가와 대중가요가 혼재했던 시절, 예인이 되고자 했던두 최고 기생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영화 <해어화>를 요리합니다.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소율의 감정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소율은 본래 예인으로서 기품을 지키며 기득권을 위한 정가를 부르는 것이 당연하고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와 정인인 윤우의 말에 의해 그 가치관이 혼란이 오게 되죠. “노래는 특권층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민중들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조선의 마음’을 작곡할거다”라는 말 때문입니다.

그와 동시에 절친한 친구이기는 했지만, 자신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친구 연희가 대중가수로서 데뷔를 하게 되는 모습에 질투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변화된 윤우의 관심에 번민을 느끼게 됩니다.

소율과 연희와 윤우의 갈등. 그들은 어떻게 될까요.

 

◀에필로그▶

아름다운 외모와 탁월한 정가로 최고의 예인이었던 소율과 그의 절친한 동무 연희. 연희보다 중심에서 주목받았던 그에게 인생의 변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당대 최고 가수인 이난영에 인정을 받은 사람은 바로 ‘연희’. 조선 당대 최고 작곡가인 윤우의 노래 ‘조선의 마음’을 부르게 된 사람 역시 ‘연희’. 가깝지만 가까이 할 수 없어서 더 어려워지는 소율의 감정. 한 순간의 엇갈린 선택으로 두 사람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과연 두 사람은 갈등의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요? ‘말을 이해하는 꽃’ 영화 <해어화>입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이연선 / 연출 : 문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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