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치아의 목 부분에서부터 치아뿌리를 덮고 있는 분홍색 점막조직을 ‘잇몸’이라고 한다. 잇몸은 이를 지탱하는 힘이자, 몸 건강을 나타내주는 한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잇몸병은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방관해서는 안 되는데, 최근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프리벤션'이 잇몸병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소개하고 괸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 출처 - pixabay

▶ 알츠하이머병
첫 번째 질병 알츠하이머병이다. 최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저널에 발표된 영국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능력이 6배나 빠르게 저하된다고 한다. 그만큼 알츠하이머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검사를 한 결과 잇몸병이 있는 환자의 혈액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 등이 더 많이 들어 있었으며, 이러한 물질들이 뇌 손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 뇌졸중
연구진은 뇌출혈 진단을 받은 사람의 타액을 조사했다. 그 결과 타액 속에 뮤탄스균이라는 충치균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뮤탄스균은 잇몸 상처를 통해 혈류를 타고 뇌 혈관에 도달하게 된다. 때문에 이러한 뮤탄스균이 염증을 일으키고 혈관을 약하게 만들어 뇌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심장병
또한 미국심장학회는 잇몸병과 심장질환 사이에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플로리다대학 연구팀도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이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6개월간 쥐의 몸 속에서 박테리아가 퍼지는 것을 지켜봤는데, 그 결과 혈류 속 세균이 심장과 대동맥 등으로 퍼져 심장, 대동맥 내 콜레스테롤 및 염증 수치를 높이면서 심장질환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 류머티즘 관절염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치주질환균'이 우리 몸의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일으켜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균은 뼈와 연골을 더 빠르게 소실시키고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잇몸 마사지 방법

잇몸을 마사지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칫솔모를 잇몸에 가볍게 대고 찌르듯이 잇몸 전체를 가볍게 눌러준다. 그 다음 칫솔모를 치아 뿌리 부분이 숨겨진 부분부터 시작해 치아가 있는 부위까지 닦아 주면 된다. 이때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강하게 문지르지 않는다.

두 번째, 손가락에 깨끗한 천을 감아 잇몸을 마사지하듯 살살 닦아주는데 귀찮다면 손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소금물을 이용해 잇몸을 살살 문질러 준다. 소금을 사용하면 소독 효과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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