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카리스마 있다’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그저 고집이 아닌 자신만의 굳은 신념과 실력으로 주위에 특유의 기운을 내뿜는 이들은 자신들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그리고 배우 중에서도 유독 카리스마가 피어오르는 배우가 있다. 이는 그저 ‘세’보이는 것이 아니라 연기에 대한 신념이 묻어나는 배우를 말한다.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배우 박신양은 섬세한 감성 연기는 물론 반쯤 정신이 나간 무당 연기에 이르기까지 연기 역량을 넓히다 이제는 ‘배우학교’라는 예능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지도자로 나서고 있다.

▲ [사진/영화 '박수건달' 스틸컷]

박신양의 ‘연기 지도’에 대한 열망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그는 현재 8년째 ‘FUN 장악회’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 이 장학회를 통해 열정과 재능을 갖춘 연기 지망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더 전문적인 ‘연기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장학생을 선발할 때에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선발한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연기 생활을 하며 비뚤어지지 않을 ‘정직하고 솔직한’ 소양을 지닌 지망생을 선정한다.”고 말했다. 그가 연기를 하며 느낀 ‘연기자로서 지녀야 할 덕목’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한다는 것이다.

▲ [사진/tvN '배우학교' 홈페이지]

박신양은 이 장학회에 선발 된 장학생들과 함께 늘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며 자연스럽게 ‘연기 지도’를 하고 있다. ‘연기 지도’에 대한 진심의 바탕에는 자신도 좋은 선생님을 통해 좋은 가르침을 배웠기에 자신의 역량이 역시 널리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다. 그는 강한 소신을 바탕으로 장학회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콘서트 및 행사를 여는 등 배우로서의 삶 못지않게 열정을 쏟고 있다.

▲ [사진/영화 '박수건달' 스틸컷]

처음 ‘배우학교’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새로움’ 이면에 ‘의아함’이 여기저기서 표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신양의 연기 지도에 대한 열정은 갑작스럽기보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그의 모습이었다. 그 때문인지 ‘배우학교’ 속 박신양 선생님은 진심어린 냉철한 시선으로 출연자들을 판단하고 지도한다. 이를 증명하듯 ‘배우학교’ 첫 회에서 박신양은 출연자 유병재에게 “촬영하러 왔나 연기를 배우러 왔나?”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지도자가 아닌 배우 박신양의 연기는 많은 대중이 인정하듯 뛰어나다. 최근 시작한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에서 고졸 학력으로 사법고시에서 최고 득점을 받은 검사에서 깨달음을 얻고 진심으로 억울한 사람들을 변호하는 동네 변호사가 된 ‘조들호’를 연기한다. 그의 뛰어난 연기력에 힘입어 드라마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사진/KBS '동네 변호사 조들호' 홈페이지]

박신양은 현재 뿐 아니라 늘 좋은 연기로 호평을 받아왔다. 대표작인 ‘편지’와 ‘약속’ 등 감성 영화에서는 관객의 눈물샘을 마르게 하는 감성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달마야 놀자’, ‘범죄의 재구성’ 등의 영화 에서는 과감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면 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영화 ‘박수건달’에서는 박수무당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를 펼쳤으며 숱한 화제를 남긴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는 ‘애기야 놀자’, “왜 말을 못해”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키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 밖에 많은 화제작을 남겼고 다수의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사진/SBS '파리의 연인' 홈페이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연기는 물론 연기 지도에 대한 꿈을 그려나가는 소프트 카리스마 ‘박신양’. 그의 ‘진심이 담긴 연기’는 ‘진심이 담긴 가르침’이 되어 좋은 연기자를 양성하기에 이르렀다. 자신만의 연기에 대한 소신과 책임감으로 배우의 삶을 살아가는 박신양. 그의 카리스마를 더 자주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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