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SBS 월화드라마 ‘대박’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회를 시작한 대박은 당시 3사 방송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보이며 화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출연진이 바뀌면서 극의 내용과 흐름은 한층 더 치솟았고, 드라마에 대해 더 주목됐습니다.

 

<대박>은 장근석, 여진구, 최민수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렸습니다. 또한 액션과 도박, 사랑, 브로맨스가 모두 담긴 팩션 사극 드라마죠.

드라마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포인트를 살피며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는 출연인물이며 두 번째는 실제 역사와의 차이입니다.

첫 번 째 대길역의 장근석입니다. 대길은 숙종과 숙빈 최씨의 첫째 아들입니다. 육삭둥이로 태어난 대길은 실제 역사에서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지만, 드라마는 그 육삭둥이가 살아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드라마가 탄생된 겁니다. 꽃미남의 장근석이 허름한 옷차림과 놀음을 하면서 표현되는 모습, 얼마나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등장인물 연잉군(영조) 역의 여진구입니다. 연잉군은 실제 형이 없이 자라고 추후 영조가 되지만, ‘대길이 존재했다면 정말 연잉군이 저랬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상상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성인이 된 후 첫 드라마인 만큼 배우 여진구의 성인연기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죠.

세 번 째 등장인물 숙종 역의 최민수입니다. 숙종의 인물을 연기한 최민수는 그동안의 숙종을 표현한 배우들과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과거 문헌을 통해 여자가 많았다는 점을 ‘숙종이 자주 아프고 몸이 뜨겁기 때문에 차가운 음기를 위해 여자를 많이 찾았다’고 해석해 표현했습니다. 또한 기침을 자주하고 목에 혹이 있었다는 기록들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실제 촬영장에서 숙종이 된 듯 의도적으로 기침을 자주하고 좀 더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찬란하고도 위험한 유희의 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꾼’들의 전쟁을 그린 드라마 <대박>. 조선 최고의 타짜, 대길과 이 무리들이 왕좌를 놓고 벌이는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올인>과 <타짜>를 이을 드라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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