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집을 화사하게 꾸며주고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푸른 화분! 화분을 기르는 것은 인테리어 효과랑 공기정화 뿐 아니라 심신의 안정을 찾아주는 취미로도 좋다. 그런데 이 화분이 내 손에만 오면 노랗게 죽어버린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라면 이 글을 참고해서 천연 비료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화분을 건강하게 자라게 해 오랫동안 푸르름을 뽐내는 식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우리가 자주 먹는 달걀의 껍데기로 비료를 만들 수 있다. 분갈이를 한 화분을 오래 두면 비료가 축적되면서 토양 자체가 산성화로 변하는데, 흙이 산성화되면 식물이 양분을 흡수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럴 때 달걀 껍데기를 잘게 부숴 화분 위에 뿌려주면 토양을 중성화시켜 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달걀 껍데기에 있는 탄산칼슘은 석회질 비료와 비슷한 성분을 가진다.
달걀을 먹고 남은 껍데기를 먼저 반나절 정도 햇빛에 잘 말려준다. 그리고 절구통을 이용해서 곱게 빻아준다. 이 때 달걀 껍데기 안쪽의 흰 막이 분리되는데 반드시 제거해준다. 그대로 화분에 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절구통이 없다면 흰 막을 먼저 제거한 뒤 믹서기에 잘게 갈아서 올려줘도 된다. 절구도 없고, 믹서기도 없다면 종이를 깔고 부엌칼의 손잡이 아래 부분을 활용해 달걀 껍데기를 빻아보자. 단, 달걀 껍데기를 가루로 빻지 않고 통째로 화분에 올려 두면 큰 효과가 없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두 번째, 집에서 원두커피를 내려 마시고 남은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서 거름을 만들 수 있다. 먼저 커피 찌꺼기를 신문 위에 펼쳐 놓고 햇빛에 2일 정도 잘 말린다. 말리지 않고 화분에 오려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잘 마른 커피 찌꺼기를 화분 위에 살짝 올려만 두자. 많이 뿌리면 물 빠짐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조금만 뿌려주자. 커피찌꺼기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거름이 되어 화분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요즘에는 카페에서 커피찌꺼기를 쉽게 얻을 수 있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지 않더라도 비료를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생활 속 간단한 재료로 화분의 거름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앞으로 인테리어 뿐 아니라, 공기 정화와 취미로 기르기도 좋은 화분에 직접 만든 거름을 주는 것은 어떨까? 나의 정성이 담겨 더욱 사랑스럽게 가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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