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 자주 들어보았을 겁니다. 유베날리스의 명언입니다. 이 말처럼 우리는 건강한 정신을 위해 건강한 신체를 요구하곤 합니다.

하지만 주객이 전도되듯 현대인들에게는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신체가 깃든다’라는 말이 잘 어울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잘못된 생활과 개인주의,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의 정신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입니다. (즉 정신이 건강해야 비로소 건강한 몸이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겁니다.)

 

이처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하나 이상의 정신적 질환을 갖고 있는데요. 바로 이러한 정신병에 대한 관심을 수면위로 끌어올리고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하여 제정한 날. 편견을 깬다는 의미에서 지정한 날이 바로 4월 4일 어제는 , ‘정신 건강의 날’이었습니다.

정신건강의 날은 1968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4월 4일로 제정하였습니다. 4월 4일은 정신병이 부정적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치료가 필요한 질병 중 하나라는 것을 강조한다는 의미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숫자 4는 죽을 사(死)와 소리가 같다고 하여 금기시되어 왔는데, 이것이 단순한 편견일 뿐인 것처럼 정신병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을 깨야 한다는 의미에서 숫자 4를 두 번 사용한 것입니다.

어제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전국의 각 병원에서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우울증과 자살률이 급속히 증가되어 가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심각함을 알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자는 취지입니다.

한편 세계 정신 건강의 날은 정신 질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편견을 없애기 위해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이 1992년 제정한 날로 매년 10월 10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날은 정신 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정확한 지식과 예방 방법 등을 알리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정신적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요즘. 정신건강의 날에 대해 심도 깊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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