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최근 배우 주상욱이 7세 연하의 배우 차예련과의 열애설로 화사하게 핀 벚꽃처럼 핑크빛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함께 출연했다가 ‘골프’를 취미로 만나 가까워졌고 연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니만큼 더 화제를 모으고 있고, 각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많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무려 18년 동안 연기자 생활을 해온 주상욱. 그는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주상욱의 연기자 생활은 우연히 친구의 모델 활동 현장에 놀러갔다가 한 에이전트가 그를 알아본 것에서 시작됐다. 그렇게 드라마에 캐스팅 된 주상욱은 1999년 KBS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의 단역으로 데뷔를 했다. 그리고 그 후에도 동안이었던 외모 덕분에 20대 중반까지 EBS 청소년 드라마 여러 편에도 출연했다.

▲ [사진= 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화면]

하지만 동안이 그에게 좋은 점으로만 작용한 것은 아니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주상욱은 "어렸을 때 어려보이면 손해를 본다. 대학생 때 고등학교 연기를 해야했다"면서 동안의 불리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모든 걱정은 군대를 다녀오니 해결됐다. 급격한 노화가 진행돼 제 나이를 찾았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동안에서 벗어난 주상욱은 이후에는 ‘실장님 전문 배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항상 젠틀한 이미지의 배우로 활동하게 되었다. 특히 70년대 도시의 태동기를 배경으로 세 남매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자이언트’에서는 역시 기획실장 역을 맡아 배우 황정음과 훌륭한 호흡을 맞추며, 대표적인 실장님 전문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 [사진= 드라마 '자이언트'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드라마 <춘자네 경사났네>, <그저 바라보다가>, <선덕여왕>, <복면검사> 등에서도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주상욱은 굳어진 실장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자이언트 출연 이후로는 형사, 검사, 의사 등의 전문직 역할을 하였고 <앙큼한 돌싱녀>에서는 CEO역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매니아 층에게 주목 받았던 드라마 ‘특수사건전담반 TEN ’에서는 특수사건전담반의 팀장을 맡아 대한민국 강력 범죄 중 미제 사건을 파헤쳐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 [사진= 특수사건 전담반 TEN]

물론 연기자로서만 활동한 것은 아니었다. 2012년에는 김준호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의 고정 멤버로 출연하면서 2012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상욱은 연예대상에서의 수상 뿐 아니라, 꾸준히 여러 시상식의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2010년에는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함께 출연한 황정음과 함께 SBS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를 수상했으며 2011년 아시아모델상시상식에서는 모델스타상을, 같은 해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서는 남자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3년에는 K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였고 이듬해 2014년 SBS 연기대상에서는 10대 스타상과 <미녀의 탄생>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한예슬과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이토록 2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꾸준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온 배우 주상욱. 그는 오랜 무명시절을 거치면서 “작은 역할이라도 진심을 담아 연기 하겠다”는 진심어린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 [사진= 주상욱 Instagram]

쉼 없이 계속 일하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다고 밝힌 그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헬스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한다. 운동을 매우 좋아해서 골프에 대한 사랑도 크고 실력도 대단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이런 건전한 취미는 그에게 사랑까지 가져다 주었다.

긴 시간 동안 무명시절을 보내고, 현재는 당당한 주연배우 스타로 자리 잡은 주상욱. 한 가지 이미지로 고정되는 것을 싫어하는 그의 성격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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