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기자 / 디자인 이연선 pro] 국민들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경제적인 풍족함일까? 발전된 기술일까? 여기, 행복에 대해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하는 국가가 있다.

인구 76만, 면적 47,500km², 일인당 GDP(국내 총 생산) 6,500달러의 결코 크지 않은 국가 부탄.

평균해발 2,000m에 위치한 이 작은 국가는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경제적으로도 매우 풍족하지 않고 문명의 혜택을 많이 받는 것 같지도 않은데 이들은 어떻게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부탄은 국민의 행복을 측정할 수 있는 국민총행복(GNH)이란 개념을 만들었다. 국민총행복은 평등하고 지속적인 사회경제 발전, 전통가치의 보존 및 발전, 자연환경의 보존, 올바른 통치구조라는 4대 축으로 물질주의로는 충족할 수 없는 정신적 행복을 추구하는 개념이다.

이런 국민들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부탄은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한다.

무상교육
부탄의 국왕은 교육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한다. 때문의 부탄의 모든 학교는 무상교육이고 해외유학, 창업까지 국가가 나서서 지원한다.

무상의료
부탄은 진료, 투약, 수술까지 모두 국가가 부담한다. 심지어 국내에서 치료하지 못해 해외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정부에서 부담한다.

빈부격차 해소
국민들의 단합을 어렵게 하고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빈부격차도 부탄은 희박하다. 1960년대 초 부탄은 토지개혁을 통해 온 국민에게 땅을 나눠주었고 25에이커 이상의 토지를 소유하는 것은 금지하였다.

부탄이 이렇게 온 국민이 평등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경제적으로는 고저차가 심한 국토를 이용한 수력발전으로 주변국가에 전기를 판매해 큰 수익을 얻고 부탄의 아름다운 절경이 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부탄은 1985년 이후 매년 6~7%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온순하고 종교적인 삶을 추구하는 국민성과 더불어 행복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국왕들의 훌륭한 리더십이 잘 조화되어 스트레스가 없는 국가가 될 수 있었다.

국가의 최우선 목표가 국민의행복인 나라 부탄. 세계유일의 금연국가이며 교통신호등도 하나 없는 나라인 부탄이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국가가 국민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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