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바야흐로 히어로(영웅) 영화들이 대세가 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각종 특수효과와 실감나는 CG가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으며 각 캐릭터들의 매력과 그들이 등장하는 원작의 팬덤까지 모두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 출처/위키피디아

특히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영화들이 대세의 중심에 있는데 이를 이끌고 있는 배우는 단연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라고 할 수 있다.

로다주의 풀 네임은 로버트 존 다우니 2세로 1965년 4월 4일생 51세다.

그는 만 5세 때 아버지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의 영화 ‘파운드’에 첫 출연했다. 그 후 많은 작품에 출연하였고 영화 회색 도시(1987)에서 마약에 중독된 청년을 연기해 비평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영화 ‘채플린’(1992년)에서 인상적인 찰리 채플린 역을 연기해 1993년에 미국 아카데미상에 첫 후보가 되었고 같은 해 영국 아카데미상(BAFTA)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 출처/영화 채플린

회색도시에서 마약에 중독된 연기를 보인 탓일까, 로다주는 1996년부터 마약에 중독되어 체포를 당하는 등 배우로서의 이미지와 커리어가 바닥까지 추락하게 된다. 하지만 2000년 미국 의 FOX 미니시리즈 ‘앨리 맥빌’에 변호사 '래리 폴'역으로 출연하여 골든 글로브상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재기하게 된다.

그리고 2008년 그는 운명의 배역을 맡게 된다. 바로 영화 ‘아이언 맨’의 ‘토니 스타크’역을 맡게 된 것이다. 아이언맨은 마블 캐릭터 중에서 스파이더맨만큼 인기가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이 영화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마블의 핵심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마블 영화는 그 이전에도 간간히 나오긴 했었지만 이렇다 할 성적도 주목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언맨의 성공은 곧 캡틴아메리카와 어벤져스(2012)를 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파생된 마블의 캐릭터 영화들이 빛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속속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은 대부분 큰 성공을 하고 있다.

로다주는 ‘어벤져스’와 ‘아이언 맨 3’에 출연해 각각 무려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150억 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려 러닝 개런티 등의 조건으로 할리우드 배우 중에서 2013년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배우가 되었고 가장 비싼 몸값의 배우가 되었다.

▲ 출처/영화 아이언맨3

아이언맨의 성공에만 안주하지 않고 로다주는 트로픽 썬더(2008)에서는 감쪽같은 흑인 분장으로 인종을 뛰어 넘은 연기를 했고 2009년에는 셜록 홈즈에서 홈즈 역을 맡는 등 스펙트럼도 넓히고 있다.

이제 아이언맨 하면 로다주이고 로다주 하면 아이언맨 이라는 공식이 생겨버렸다. 이미 50세를 넘긴 나이지만 엄청난 동안과 더불어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만들어가는 로다주의 아이언맨은 아마 앞으로도 가장 사랑받는 아이언맨으로 남지 않을까.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