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종로)]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작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오는 4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무대를 채운다. 2003년부터 시작된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삭막하고 때 많은 이 세상을 비눗방울 같이 정화시키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연극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극단 '모시는 사람들')

30년째 변함없이 대를 이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세탁소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느날 죽어가는 어머니의 '세탁'이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안씨네 가족은 세탁소에 맡겨진 빨래 속에 엄청난 유산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야심한 밤 욕심 많은 사람들의 습격 작전으로 인해 오아시스 세탁소는 엉망이 된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극단 '모시는 사람들')

공연장에 들어서면 마주하게 되는 수백벌의 옷가지들과 스팀다리미, 재봉틀 등은 마치 정겨운 옛 동네의 세탁소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무대 디자인으로 관객들은 그 곳에 모인 주민이 되어 연극 속에 더 깊게 빠져든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극단 '모시는 사람들')

특히 공연 마지막 장면에서는 수많은 비눗방울에 휩싸여 하얗게 세탁된 사람들을 보며 그들과 함께 세탁된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절묘한 타이밍과 재치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며 독특한 무대연출로 뮤지컬 느낌까지 받을 수 있는 볼거리가 다양한 연극이다.

■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기간 : 2016년 04월 14일 ~ 2016년 04월 24일
시간 : 평일 오후 2시, 주말 오후 3시 (일요일 쉼)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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