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외부에 잠시만 있어도 목이 아파오는 현상. 코를 풀거나 물티슈로 손을 닦았는데 검은 먼지가 많이 묻어나오는 현상.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입니다. 미세먼지와 황사에 많이 노출될수록 우리의 기관지는 나빠지기 때문에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부득이 외출할 일이 생길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2일 미세먼지·황사로부터 안전한 봄철을 즐길 수 있도록 주의사항을 소개했습니다.

 

▶ 보건용 마스크 'KF' 문자 확인!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는데요. 일반 마스크와 달리 황사 등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 문자가 있는데,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입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KF 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해 해당 제품의 입자 차단 기능을 나타냅니다. 시중에서는 'KF80'과 'KF94'가 표시돼 있는 마스크를 볼 수 있습니다. 'KF80'은 평균 0.6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는 평균 0.4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습니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41개사 165개 제품입니다.

▶ 안약 사용시, 눈꺼풀이나 속눈썹 닿지 않게!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액은 첨부된 세안컵 등 적절한 도구를 이용해 제품 사용방법에 따라 눈을 씻어야 하는데요. 만약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하며,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재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약액의 색이 변했거나 탁해진 경우 버리는 게 좋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안약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최소 5분 정도 간격을 두고 넣는 것이 좋습니다.

▶ 콘택트렌즈 장시간 사용? ‘No’
미세먼지·황사가 많을 때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착용해야 한다면 렌즈 소독과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렌즈 때문에 눈이 평소보다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은 피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미세먼지·황사는 먹지 않기!
포장되지 않은 식재료를 보관할 때는 플라스틱 봉투나 덮개가 있는 위생 용기에 밀봉하고 야외에 저장·보관 중이라면 실내로 옮겨야 합니다. 특히 메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식품은 황사나 미세먼지에 오염되지 않도록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식을 만들 때는 미세먼지가 주방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고 과일이나 채소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나 황사가 지나간 후에는 조리 기구 등을 세척, 살균 소독해 남은 먼지를 떼어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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