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의 주인공이 된 KT가 부영과의 유치 경쟁에서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결정적 역할을 한 프레젠테이션(PT)의 비밀을 밝혔다.

KT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KT가 10구단이 된 성공요인을 3가지로 정리 발표했다.

첫째, KT 이석채 회장의 프로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추진력이었다.

지난해 11월 이석채 회장은 경기도청에서 열린 창단 MOU체결식에서부터 수원구장 기공식, 그리고 PT까지 4차례나 공식석상에 직접 나서며 야구단 유치를 진두 지휘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둘째, 프로야구단 운영에 대한 청사진과 논리적 소구가 평가위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KT는 ‘빅 테크테인먼트’ 즉 “야구(Baseball)와 정보통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을 융합하여, 첨단기술(Technology)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Entertainment)을 전달” 한다는 새로운 야구문화에 대한 비전 제시가 회사의 특성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셋째, 차별적이고 감성적인 PT 기법이라고 전했다.

KT는 PT 내용이 대부분 이성적, 논리적인 부분으로 구성해 평가위원들에게 KT의 진정성을 어떻게 ‘진심’이 느껴지도록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준비를 했다.

그 결과는 바로 감성 동영상 3종 세트였다. KT는 PT 중간 중간에 샤격의 진종오, 프로골퍼 김하늘, 프로농구 서장훈 선수 등 KT의 스포츠스타들의 야구단 창단에 대한 염원을 담은 영상메시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원 권선구 리틀 야구단 어린이들의 프로야구단에 대한 열망을 영상으로 표현하며 감성을 움직였다.

그리고 마지막 히든 카드는 바로 ‘Love Letter’와 ‘초콜릿’이었다.

KT는 엄청난 분량의 평가서류를 담기 위해 상자를 새로 제작하고 겉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염원하는 KT와 수원의 Love Letter”라고 표현 했다. 상자 안에는 서류와 함께 “초콜릿은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라는 스티커가 붙은 초콜릿을 함께 넣어 장시간 평가에 지칠 수 있는 평가위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세심함고 진심을 전했다.

평가를 맡았던 대부분 위원들이 KT의 PT를 보고 매우 프로페셔널 했다고 논평할 만큼 KT는 많은 고민과 세심한 준비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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