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많은 인구와 명석한 두뇌를 많이 갖춰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 불리는 인도.

그러나 인도의 또 다른 이름은 ‘강간의 왕국’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배우 송강호가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홧김에 한 소리지만 인도는 홧김에 한 소리가 아니다. 실제로 인도는 평균 22분에 한번 꼴로 성폭행 범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저녁, 세 살배기 딸과 생후 14일 된 아들의 엄마 A(28세)씨는 두 자녀를 데리고 가족 행사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탔다.

A씨와 두 자녀는 공교롭게도 모든 승객들이 내리고 난 후 마지막으로 남게 됐는데, 운전사는 여성의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 버스를 세우고 안내원과 함께 강간을 시도했다.

▲ 강간당한 두 아이의 엄마(출처/타임즈 오브 인디아)

A씨가 저항하자 운전사와 안내원은 A씨의 입에 술을 들이 부어 정신을 잃게 만들었고 이런 과정에서 A씨의 무릎에 앉아있던 아들은 바닥에 내쳐져 즉사했다. 그리고 그녀의 세 살배기 딸은 버스 한 구석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어야 했다.

어린 딸은 가해자들에 버려진 의식을 잃은 엄마와 죽은 동생을 경찰에 발견되기까지 곁에서 지켰다. A씨는 술이 깬 후에야 아들의 죽음을 알게 되었으며 술로 인해 정신을 잃어 강간 당시의 상황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어린 딸이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었다.

인도 경찰은 딸의 증언에 따라 운전사와 안내인을 집단 강간 및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또 지난 7일 인도 수도 델리 근처의 한 마을에서는 15세 소녀가 집 옥상에서 스토커에게 강간당하고 불에 태워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녀는 비명을 들은 부모님에게 즉시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이렇게 언론에 드러나는 성범죄 사건은 그 사건이 특이하거나 끔찍한 것일 뿐 인도의 성범죄는 매우 빈번하다. 인도에서는 성범죄 관련 대화를 금기시 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여성경시풍조 및 남성우월주의가 아직까지도 만연해 있기 때문에 성폭행을 당한 여성은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라도 하면 오히려 부정한 여자로 조롱받거나 따돌림을 당한다. 때문에 성폭행을 당하더라도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인도경찰 역시 사건이 접수되어도 대충 넘어가는 분위기다.

최근 인도는 엄청난 속도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많은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구의 절반인 여성의 인권을 무시하고서는 그 어떤 발전을 하더라도 반쪽일 수밖에 없다. 특히 치안에서 성범죄가 제외되어 있는 점은 도를 넘은 남성우월주의의 산물이며 매우 수준이 낮은 윤리의식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을 인격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재물로 여기는 인도의 여성 비하 문화. 요가와 명상의 나라인 만큼 물질적인 발전보다 윤리적인 발전을 먼저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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