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1일 새누리당이 3차 총선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전남 순천시에 공천을 신청한 이정현 최고위원을 포함해 27개 지역구 후보가 단수추천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윤상현 의원·김무성 대표 등 최근 당 안팎으로 논란이 된 인사들의 지역구는 발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명단을 발표하면서 “빨리 후보자를 선정해야 하는 서울 5곳·경기 14곳·인천 2곳 등 수도권을 우선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사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 윤상현 의원의 인천 남구을은 이 위원장이 10일 브리핑에서 밝힌 방침대로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살생부’ 논란과 관련된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과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 역시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

또한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등 비박계 의원들과 김무성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도 발표에서 빠졌다. 전반적으로 반발 또는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민감한 지역구는 다 제외했다는 평이 나온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이 위원장이 공관위와 공천 결과를 독선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10일부터 공관위 회의 참여를 보이콧했다.

한편 천하장사 씨름선수 출신으로 2000년대부터 꾸준히 정치 입문을 시도해온 이만기 새누리당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공천됐다. 김해을 현역의원인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불출마 선언하면서 자연스럽게 단수추천된 것이다.

이로써 김해을 지역구는 새누리당의 이만기 당협위원장과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으로 7일 공천을 확정지은 김경수 후보가 서로 대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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