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두 사람의 인연이 만나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 과정 속에 있는 결혼. 특히 여성의 경우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게 되면 사회 생활에 제약을 많아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연예계 또한 대부분 결혼을 하게 되면 섭외가 현저히 줄어들어 작품이나 방송에서 활동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이후 오히려 안정된 연기와 좋은 작품으로 승승장구 하는 연예인들이 있다. 그들의 도전을 살펴보자.

첫 번째 배우는 전지현이다. 전지현은 2012년 4월 동갑내기 금융인인 최준혁 씨와 결혼한 후 참여한 작품마다 흥행을 기록했다. 2012년 영화 ‘도둑들’의 예니콜, 2013년 영화 ‘베를린’의 련정희 그리고 2015년 배우 하정우와의 가슴 아픈 케미가 돋보인 영화 ‘암살’의 안옥윤은 전지현을 배우로서 다시 보게 된 작품들이다. 전지현은 영화 ‘암살’을 통해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출처/영화 암살 스틸컷)

특히 2013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역을 맡으며 아시아권을 휩쓰는 한류 스타로 올라섰다. 전지현은 이 드라마를 통해 SBS 연기대상 대상, 대전드라마페스티벌 한류스타상, 2015년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였다.

두 번째 배우는 이보영이다. 이보영은 2013년 9월 배우 지성과 7년 연애 끝에 결혼 했다. 공개 연애 후 결별설이 자주 있었지만 둘은 굳건히 사랑을 키워나갔다. 이보영은 결혼 직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2012년 드라마 ‘적도의 남자’와 ‘내 딸 서영이’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인정받고 2013년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인기가 높았다.

▲ (출처/ 드라마 네 목소리가 들려 스틸샷)

이보영은 결혼 직후 맡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2013년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으며 또한 2014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으로 지성을 언급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한가인이다. 배우 한가인은 만 23세인 어린 나이에 결혼해 다른 이들보다 먼저 가정과 일을 동시에 쟁취했다.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식을 올린 한가인은 드라마 ‘신입사원’ 촬영 중 초스피드한 결혼 진행으로 당시 많은 남성들의 아쉬움을 샀다.

▲ (출처/드라마 해를 품은 달 홈페이지)

결혼을 했어도 여전히 남성들의 ‘첫사랑’ 이미지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연우 역을 맡으며 과거와 변함없는 리즈시절 미모를 뽐냈다. 특히 후배 배우인 김수현과 케미는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2012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한가인의 재 전성기를 맞이했다.

과거 결혼과 출산으로 자연스럽게 연예계를 은퇴하는 스타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결혼을 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스타들이 많아졌다. 결혼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닌 날개가 되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는 스타들. 그들의 힘찬 날개짓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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