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엽산 꾸준히 먹어야 [생활/건강]

[시선뉴스] 엽산은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관 형성을 돕고 기형아 출산을 예방해 임산부 필수 영양소로 꼽힌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엽산이 고혈압 환자들 사이에 발생 위험성이 높은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엽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학 제1병원 Yong Huo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고혈압 환자 2만 702명을 대상으로 엽산이 뇌졸중 예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혈압 치료제와 엽산을 함께 섭취한 그룹이 고혈압 치료제만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무려 21%나 낮았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Huo 교수는 “향후 치료전략을 세울 때도 엽산을 같이 처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흔히 엽산제에 대해 알고 있는 잘못된 정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Folate는 천연 엽산, Folic acid는 합성 엽산이라는 내용이다. 이러한 정보 때문에 소비자들은 Folate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둘은 흡수율에 차이가 있을 뿐, 천연과 합성의 차이는 아니다. 오히려 소장을 통해 흡수될 때 Folate는 50%, Folic acid는 90% 정도의 체내 흡수율을 보인다.

단, Folic acid 엽산일 때는 100% 천연인지 합성인지 구별하는 것이 좋다. ‘엽산’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돼있다면 합성 엽산이고,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엽산이다.

임산부에게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었던 엽산. 고혈압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