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국 경제 지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수출·소비·거시 부분의 10여개 한국 경제 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 수출, 소비, 거시경제 등 주요 경제 분야의 지표 분석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 경제는 구조적 장기 침체로 인해 경제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경련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분기 20.4%까지 올랐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12년 4분기 1.2%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대로 하락해 2015년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0% 이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에 반해 임금은 같은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생산성과 보상의 미스매치로 인한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전경련 홈페이지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지난 2011년 80.5%를 기록한 이래 4년 연속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2015년에는 74.2%까지 주저앉아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67.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에 있다.

내수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장기업의 매출액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며 30대 기업들(2014년 매출액 기준)의 매출액 감소세는 더욱 컸다.

최근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수출은 2010년부터 증가율 감소세가 나타나면서 역대 최장기를 기록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40%대를 유지하던 수출 증가율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10%대로 하락했고 2010년 이후에는 7.1%대에 그쳤다. 전경련은 불확실한 대외여건으로 인해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심리 지수’도 2014년 1월 109.0을 기록한 이래 계속 위축돼 2016년 2월에는 98.0을 기록, 메르스 사태 당시와 같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10년 내 최저치인 지난 2012년 1월 97.0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전경련은 한국경제의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최소 5년 이상 하락세가 지속돼온 결과라며 현재 우리 경제는 구조적 장기 침체로 인해 경제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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