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컴퓨터를 오래 쓰는 직장인, 장시간 공부하는 학생,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 등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전신의 균형이 망가지기 쉽다는 것이다. 목과 어깨가 앞으로 굽었거나 척추가 한 쪽으로 휘거나, 골반의 높이가 맞지 않는 현대인들이 많다. 이로 인해 앉고 서고 걷는 자세가 바르지 못하게 바뀌며 피로가 쉽게 쌓이고 이곳 저곳의 통증까지 호소하게 된다.

전신체형교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포스츄어앤 파트너스 황상보 원장과 함께 일상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체형교정 운동법 4가지를 알아봤다.

 

휜 허리 바로잡는 척추 교정
후천적인 생활 습관으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되는 기능성 척추측만증 환자들이 적지 않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나 가방을 한 쪽으로 매는 것, 앉을 때나 서 있을 때 등을 바르게 펴지 않는 것 등 생활 속 작은 습관으로 인해 허리가 휘는 무서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무릎을 꿇고 앉은 상태에서 손을 머리 위로 뻗어 서서히 앞으로 엎드린 뒤 손은 최대로 뻗고 엉덩이는 들리지 않도록 해 허리근육을 스트레칭해주면 좋다. 이 외에도 일명 고양이자세로 불리는 요가 자세가 있다. 기어가는 자세에서 두 손과 두 무릎을 어깨 넓이만큼 벌리고, 숨을 들이마시며 머리를 뒤로 젖히고 허리를 움푹하게 바닥 쪽으로 내린다. 이어 숨을 내쉬면서 머리를 숙이는 동시에 복부를 등 쪽으로 당겨 허리를 천장 쪽으로 둥글게 끌어올리는 것을 3회에서 5회 반복하면 휜 허리를 S자 굴곡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움츠러든 목 반듯하게 펴는 거북목 교정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거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은 팔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약간 숙인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된다. 이 자세는 목과 어깨에 매우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목어깨 결림, 편두통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양 손을 깍지 끼고 팔꿈치를 서로 붙인 엄지손가락을 턱에 대고 지그시 눌러 고개를 뒤로 젖혀주는 동작 만으로도 목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이 외에도 손으로 머리를 잡아 왼쪽, 오른쪽으로 목 근육을 늘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각선미를 위한 휜다리 교정
앉을 때 양반다리로 앉거나 높은 하이힐을 자주신고, 팔자 걸음으로 걷는다면 하체의 균형이 깨져 다리 변형이 되기 쉽다. O자형 휜다리라면 무릎 사이에 페트병을 끼우고, 무릎을 앞으로 약간 구부린 뒤 뒤꿈치를 올렸다 내리는 것을 반복한다. X자 휜다리라면, 엎드린 자세에서 수건을 머리와 골반 쪽에 받치고, 한 쪽씩 다리를 접어 반대편 무릎 뒤에 둔 뒤 접은 무릎을 들어주는 운동을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신 균형 되돌리는 골반 교정
다이어트를 해도 하체의 살이 잘 빠지지 않고, 치마 등을 입었을 때 옷이 돌아간다면 골반의 틀어짐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골반은 몸의 중심부로 상하체 비대칭뿐만 아니라 얼굴 비대칭까지 나타날 수 있어, 바른 생활 습관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먼저 바르게 서서 골반을 천천히 8자를 그리며 움직여 준다. 바르게 앉은 자세에서 두 발바닥을 맞대고, 손으로 발을 감싸 쥔 뒤 몸을 앞으로 굽혀주는 자세도 좋다. 누운 자세에서 허벅지와 무릎은 붙이고, 발은 엉덩이 가까이 오도록 최대한 양쪽으로 벌려 W자를 만들어 준 뒤, 손도 엉덩이 근처로 내려 땅을 짚고 허벅지도 닿도록 하면 골반 교정에 도움이 되고 하체도 보다 슬림해진다.

한편, 도움말을 준 포스츄어앤파트너스 황상보 원장은 골반교정 다이어트, 거북목 교정 운동, 균형잡힌 얼굴이 예쁘다 등 생활 속 교정 운동 방법에 대한 책을 다수 저술한 바 있다. 황 원장은 “이런 예방법으로도 이미 깨져버린 몸의 균형을 바로잡기 어렵다면, 전문적인 전신체형교정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척추측만증을 비롯한 여러 질환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