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미국항공우주국 NASA가 우주 공간에서 완전히 밀폐되어있는 우주선의 공기를 정화시키기 위해 공기 정화 능력이 좋은 식물을 찾아냈다. 우주선에 식물을 키우니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 뿐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 효과까지 더해준 것이다. NASA는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실내식물 50종에 대해 연구하였고, 재배의 편의성, 해충에 대한 저항력, 유해물질 제거율, 증산작용률에 따라 종합점수를 매겨 발표했다.

이중 약 50여 가지의 식물이 선정되었는데 이들은 포름알데히드, 벤젠, 일산화탄소와 같은 실내 공기오염 물질들을 제거하고 천연 가습기 역할까지 하는 것으로 판명 났다. 이 중에서 종합점수 총 3위 안에 드는 식물을 소개한다.

1. 아레카야자
아레카야자는 종합평가 8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레카야자는 특히 증산 작용률 높아 신나, 염료, 접착제 등에 들어가는 톨루엔/키실렌과 같은 독성 제거율 1위로 주목받았다. 야자류 중에서는 비교적 생육이 빠른 편이며 잎은 황록색의 깃털 형태로 넓게 퍼져있고 뿌리 부근에서 다발 지어 나오는 버섯과 같은 줄기가 특징이다.

▲ (출처/xplant)

보통 1주일에 한 번 물을 주면 되고, 배치 장소로는 거실과 베란다 침실의 창가 쪽이 좋다. 1.8m 높이의 아레카야자가 하루 동안 내뿜는 수분의 양은 1L 정도로 가습기 역할을 한다. 또한 유해성 물질 및 전자파를 차단해주기 때문에 TV, 컴퓨터, 에어컨 등의 전자제품이 많은 곳에 두어도 좋다.

2. 관음죽
관음죽은 아레카야자와 같은 종합평가 85점을 차지했다. 특히 암모니아 제거 1위로 화장실 주변에 두면 좋다. 6월에 꽃이 피고 동양적인 멋이 풍기는 관음죽은 음지에 강한 식물로 빛이 많지 않은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 열대식물이지만 추위나 더위에도 상관없이 생명력이 강한 편이다.

▲ (출처/나무위키)

보통 1주일에 한 번 문을 주면 되고 실내공기가 건조하면 하루 1~2차례 잎에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물론, 암모니아 제거뿐 아니라 병충해 저항력이 높아 키우기가 수월하고 증산 작용을 잘해서 실내의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해준다.

3. 대나무야자
대나무야자는 종합평가 8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아레카야자보다 해충에 강하고 증산 작용도 매우 우수하며, 벤젠, 트리클로로에텔렌, 포르알데히드 제거능력도 뛰어나다. 최대 2m 정도까지 자라며 모양이 가늘고 호리호리한 줄기들이 모여 하나의 다발을 이루는 형태를 갖는다. 생장이 매우 빠른 편이며, 16℃~24℃ 사이에 잘 자란다. 겨울에 온도가 10℃ 내려가면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거실의 입구나 베란다, 사무실의 입구 등에 놓는다면 실내 조경에도 멋스러움을 더할 것이다.

▲ (출처/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통 컴퓨터뿐인 사무실, 혹은 가구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집에 오늘 소개한 공기 정화식물을 장식해보자. 식물이 갖고 있는 초록색이 마음이 편안하게 해주고, 공기 정화 능력으로 머리가 맑아지며 천연 가습효과로 숨쉬기가 편해질 것이다. 또한 허전한 공간에 자연을 더해 싱그러운 기운이 느껴져 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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