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피로한 현대인들. 아이러니한 점은 피로함에도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장애를 더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가 영국 성인 41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여성 46%가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36%)에 비해 많이 겪는 것으로 확인 됐다. 또한 밤에 잠에서 자주 깨는 증상 역시 여성이 36%로 남성 2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대부분 여성이 스스로 인지하고 있음해도 특별히 해결할 방법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에 수면 전문가인 존 스트라들링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여성은 종종 지친 느낌이 그저 현대 생활의 일부분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이때 더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치료 없이 놔두면 삶의 질 저하와 함께 심각한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pixabay

수면장애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무호흡증이다. 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춰버리는 질환으로, 코골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증상은 임신과 폐경 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뇌졸중이나 심장 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가 5만9000명의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면 각성 주기와 연관성이 있으며 글루코스 생산 과정에 영향을 주는 물질인 염증성 사이토킨 때문으로 여겨진다.

우울증을 겪는 경우 수면장애가 오기도 한다. 우울증이 먼저 시작되어 이로 인해 불면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불면증 때문에 우울한 감정, 무기력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우울증으로 잠을 설치면 그 다음 날 의욕 저하로 몸과 마음이 가라앉게 되고, 그로인해 수면은 더 힘들어져 우울함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이다.

코골이의 증상 등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여성의 수면장애에 대한 주의점과 인식은 높지 않다. 하지만 임신과 폐경기 여성이 주의해야 한다는 점. 뇌졸중과 심장 마비가 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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