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디자인 이정선 인턴] ※본 기사는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시선뉴스를 구독하는 구독자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되는 기획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사실적인 정보만 제공하며 주관적이거나 아직 사실로 판명되지 않은 사건의 정보 등에 대해서는 작성하지 않는 것(혹은 해당 사실을 정확히 명시)을 원칙으로 합니다※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아무 이견 없이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존재가 있다. 그는 바로 조선시대의 세종대왕이다. 세종대왕은 어떻게 모든 이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게 되었을까?

세종은(世宗, 1397년 5월 7일 (음력 4월 10일) ~ 1450년 3월 30일 (음력 2월 17일))은 조선의 제 3대 왕(재위 1418년 ~ 1450년)이다.

성은 성(姓)은 이(李)씨고 이름(휘(諱))는 도(裪)이며 자(字)는 원정(元正)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세종은 묘호(황제나 왕이 죽은 뒤 종묘에 신위를 모실 때 붙이는 호)이고 시호(諡號)는 영문예무인성명효대왕(英文睿武仁聖明孝大王), 명에서 받은 시호는 장헌(莊憲)이다. 이를 모두 붙이면 정식으로 세종장헌영문예무인성명효대왕이 된다.

 

세종은 태종 이방원의 셋째 아들이며 비는 소헌왕후 심씨(昭憲王后 沈氏)다. 1408년 충년군으로 봉해졌고 1412년 대군으로 진봉되었다. 1418년(태종 18)에 첫째 형이자 세자였던 양녕대군 이제(李褆)가 궁중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여 폐위되었고 그 뒤를 이어 왕세자에 책봉되었다가 같은 해 8월, 태종으로부터 22세의 나이에 왕위를 물려받았다.

세종은 즉위 초반 4년간 부왕 태종이 대리청정(임금의 일을 대신 하는 것)을 하며 국정과 정무를 주관하였는데 이 때 장인인 심온(沈溫)과 그의 측근들이 사형 당했고 소헌왕후의 폐출 주장이 있었지만 이를 물리쳤다.

세종은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종서와 맹사성 등을 등용하여 내각 중심 정치제도인 의정부서사제의 시작이 되었다.

세종이 성군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과학, 경제, 문화, 예술, 국방 등 많은 분야에 걸쳐 찬란한 업적을 이루어 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노비의 신분이었던 장영실을 종3품의 대호군까지 오르게 하면서 간의(簡儀), 혼천의, 혼상(渾象), 일성정시의 등의 천문기구와 앙부일구(해시계)와 자격루(물시계), 1442년 현존 세계 최초의 강우량 측정기인 측우기 등 백성들의 생활과 농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과학 기구를 발명하게 했다.

또한 농사직설 등 농업과 양잠에 대한 서적을 편찬하여 백성들의 농업 생산력을 강화했으며 공정한 전세제도(田稅制度)의 확립 등으로 경제생활 향상을 이끌어냈다. 또한 정간보 등으로 음악을 기록하게 하였으며 많은 서적의 출간으로 문물을 발전시켰다.

또한 세종은 복지정책에도 힘을 쏟아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았다. 고아나 과부 등 약자들에게는 담당 관사에서 쌀을 지급해주었고 장애인과 노인에게는 세금을 면제해 주었으며 장정을 한 명씩 내주어서 봉양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세종의 업적 중 가장 크게 평가 받는 것은 누가 뭐라해도 한글을 창제한 것이다. 1443년 세종은 민중이 글자를 몰라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음을 개탄하였다. 그들은 관청에 호소하려 해도 호소할 수 가 없었고 서류들이 위조가 되어도 눈을 뜨고 당하고만 있어야 했다.

세종은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언어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는 3년여의 연구 끝에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1446년 음력 9월에 이를 반포했다. 발음에 근거하여 배우기 쉬운 글자였던 훈민정음은 반세기만에 지방의 하층민에게 까지 쓰이게 되었으나 양반들에 의해 암클, 언문 등으로 천대 받다가 20세기에 들어 주시경 선생에 의해 한글로 정리되고 발전되어 쓰이고 있다.

의미를 문자로 만든 한문보다 소리를 표현하는 한글은 원리만 파악하면 매우 빠르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문맹률이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세종은 이처럼 백성들을 끔찍이 여겨 문화, 경제, 국방까지 거의 완벽하게 태평 성대한 조선을 만든 성군이다. 능력 본위의 인물을 등재하여 각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으로 보일 수 있게끔 하였고 어린 백성들 역시 배워야 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교육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졌다.

이처럼 조선 역사상 전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 다른 왕들에게는 붙지 않는 ‘대왕’이라는 칭호가 그에게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칭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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