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현재 신종플루로 알려진 A형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독감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월 7일부터 13일 사이 독감 의심 환자가 외래 환자 1000명당 53.8명에 달해 그 전주의 1000명당 41.3명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이는 겨울 독감 유행주의보 수준인 1000명당 11.3명의 약 4.8에 달하는 수치로 위험 수준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오는 4월까지는 지속적으로 유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감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독감은 저절로 치유되는 감기와 달리 일부 폐렴 등 합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구분이 필요하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른 질환으로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가 비강, 인후, 후두에 염증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가벼운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콧물, 기침, 인후통, 열감 등으로 매년 어른은 2~4번, 어린이는 6~8번 감기를 앓는다.

▲ [사진출처= 픽사베이]

감기를 낫게 하기 위해서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수분 공급을 위해 따뜻한 차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실내 온도(18~20℃)와 습도(45~5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면 독감은 독감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고 A형과 B형 등으로 나뉘며 특히 현재 유행중인 A형 독감은 전염 증상이 매우 강하다. 독감에 걸리면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고열에 시달리고 두통, 근육통, 식욕감퇴, 구토증, 불면증이 오기도 한다. 보통은 해열 진통제 등으로 치료를 하지만 고열이 3~4일 이상 계속되고 숨이 차거나 가슴 등이 아픈 경우나 만성 질환이 있는 허약자는 위험하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독감에 걸렸을 때는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의 악화, 폐렴, 심근염, 뇌염 등의 합병증들이 발생할 수 있다. 독감은 치료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독감은 한번 걸리면 무섭게 앓지만 감기보다 예방이 쉽다. 그 이유는 감기는 바이러스 종류가 많아 예방백신이 없으나, 독감은 예방주사가 있기 때문이다. 독감 예방접종은 맞은 지 2주 뒤부터 효과가 나고 겨울이 오기 전 10월까지 맞는 것이 효과가 좋다. 물론 효과는 1년 밖에 가지 않아서 매년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현재 백신은 최고 8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매년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때문에 예방 주사에 의존하는 것보다 평소 개인위생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항상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외출 후 돌아와서는 반드시 양치질과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감기와는 다른 질환인 독감이 유행 중인 현재, 의심 증상이 생기면 감기로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독감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자가 격리를 통해 더 이상 전염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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