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 장면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잠이 든 취객을 차로 밟고 도주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도로에 누워 잠든 남성을 차로 치고 도주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A(6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50분경 서울 서대문구의 북가좌동의 한 주택가에서 술 취해 도로에서 잠든 B(22)씨를 밟고 지나갔다. A씨는 차가 잘 움직이지 않자 차에서 내려 B씨가 깔린 것을 확인했지만, A씨는 이를 신고하지 않고 차를 뺀 뒤 달아났다.

B 씨는 사건 발생 10여 분이 지난 뒤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척추가 다수 골절되고 뇌진탕, 안면부 찰과상 등 상해가 심각하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A씨는 경찰에서 “쓰레기봉투를 넘어간 적은 있으나 다른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다시 추궁하자 A씨는 도주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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