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공룡 부처'로 탄생되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밀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등을 포괄하는 매머드 부처로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지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으며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에 흩어져 있는ICT 업무도 가져오게 된다.

하지만 아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 부처의 구체적인 영역까지 정하지 않은 상태로, 업무와 역할이 제대로 드러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묻어나는 조직개편의 대표적 사례로 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다시 국가 성장의 견인차로서 나선다는 의미 뿐 아니라 기초·원천 연구·개발(R&D)에서부터 산업 응용에 이르기까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각각 독립 부서를 희망했던 두 분야가 한 지붕 아래로 묶인 만큼 화학적 융합을 어느정도 이뤄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현 교육과학기술부의 연구개발(R&D) 업무 뿐 아니라 지식경제부의 산업응용 R&D, 방송통신위원회의 ICT 부문까지 포괄하게 된다. 발표 내용에 ’미래 인재 양성’도 언급된 만큼 대학 R&D 지원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또한 문화관광체육부가 맡고 있는 게임 등 콘텐츠 정책기능이 추가될 경우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기기(D)로 이뤄지는 이른바 ’스마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체계 정비도 이뤄지게 된다.

특히 ICT 전담차관제를 통해 방송통신 융합을 넘어 신문·출반 등과의 미디어 융합이 가속화되고, ICT와 문화를 연계해 중소벤처 중심의 소프트웨어·콘텐츠 산업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