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칸의 여왕이라는 독보적인 타이틀을 가진 여배우 전도연. 그녀가 2016년 2월 ‘남과여’라는 영화로 스크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수많은 작품으로 ‘역시 전도연’이라는 증명을 이뤄온 천상배우 전도연이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관객의 감탄을 자아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영화'남과여'스틸컷]

전도연은 데뷔 때부터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변신을 거듭해 왔다. 쫒기는 범죄자, 아이를 잃은 엄마, 운명에 지친 여인, 사연을 가진 검객 등에 이르기까지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다양한 연기 변신을 해왔다. 그야말로 배우가 운명이라는 말이 딱 떨어지는 전도연은 어떤 배우일까.

전도연은 성인이 되기 전 고3의 나이로 특유의 청순한 이미지를 담은 화장품 광고를 통해 연예계 데뷔를 했으며 이후 각종 드라마에서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렇게 인지도를 높여가던 그녀는 그녀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된 작품인 영화 ‘접속’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그녀는 이전의 드라마에서는 미처 보지 못했던 배우로서 가능성과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을 휩쓸었고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 [사진/영화'인어공주'스틸컷]

그렇게 영화 ‘약속’, ‘내 마음의 풍금’에서 특유의 청순함과 바른 이미지 역할을 해왔는데 영화 ‘해피엔드’를 통해 파격 변신을 하며 많은 영화 관계자 및 영화 팬들을 놀라게 했다. 평범한 가정을 지키려 하지만 내연남과의 사랑에 끌리며 흔들리는 그녀의 파격 연기는, 전도연이 넓은 연기 폭을 가진 배우임을 세상에 각인시켰고 그것을 증명하듯 다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후 무한한 그녀의 색을 보여주며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다 ‘너는 내 운명’작품을 통해 비참한 운명도 감히 막지 못하는 진정한 사랑을 연기해 관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악바리 다방 종업원부터 사랑에 빠진 여인, 그리고 에이즈로 벼랑 끝에 내몰리며 비참한 운명에 사랑을 체념 하는 비련의 여인까지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형배우로 한 단계 더 올라서게 되었다.

▲ [사진/영화'밀양'스틸컷]

국내 영화판의 이끌며 ‘역시 전도연’이라는 수식을 받던 그녀는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이라는 여배우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자식을 잃고 종교의 힘을 빌리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분노를 느끼며 미쳐가는 그녀의 연기는 ‘밀양’의 원제인 ‘Secret Sunshine’을 정확히 표현해 냈다. 그로인해 국내 최고의 여배우 전도연은 칸의 여왕 전도연으로 세계적인 배우의 위치에 이르게 되며 그 후로도 영화 ‘하녀’, ‘무뢰한’으로 특유의 진한 연기를 선보이며 꾸준하게 ‘칸’ 영화제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렇게 배우가 천상운명인 것만 같은 배우 전도연이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 ‘남과여’를 통해 상대배우 공유와 핀란드의 설원을 배경으로 또 어떤 진한 사랑을 연기할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 [사진/영화'카운트다운'스틸컷]

카메라 앞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는 것이 완성도 높은 연기의 힘이라는 연기가 운명인 배우 전도연. 그녀의 연기그릇은 얼마나 크기에 그 많은 색깔을 담아내는지 등장할 때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많이 봤기 때문에 믿고 보는 배우인 전도연이지만 마치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는 신인배우인 것 마냥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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