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우리는 모두 건강에 예민하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질수록, 장수에 대한 의지가 커질수록 건강에 대한 인간의 집착은 커진다. 그렇다면 무조건 깨끗한 행동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있다. 나쁜 습관이지만 건강에 도움 되는 행동 3가지를 소개하겠다.

 

⁂ 연구대상
주최 : 영국 리즈대학교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공동 연구팀
내용 : 1만2000여명의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건강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 먼지를 닦지 말아라!
영국 사우샘프턴호흡기의생명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먼지 진드기에 노출된 아기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천식이나 습진 같은 알레르기 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연구팀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먼지 진드기 알레르겐이나 위약(가짜약)을 알약의 형태로 먹게 했는데, 그 결과 6~18개월 동안 집 먼지 진드기에 하루에 2번씩 노출된 아이들은 알레르기가 63%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 침대정리를 하지 말아라!
영국 킹스턴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침대를 정돈하지 않고 놔두는 것이 알레르기를 차단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고 한다.

침대의 매트리스와 이불, 베개 등은 인간 피부 세포의 저장소로서 특히 따뜻하고 습기가 많으면 먼지 진드기 등이 번성할 수 있다. 그러나 침대를 정리하지 않으면 시트와 매트리스 등에서 습기가 제거되어 진드기가 저절로 죽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 냄새나는 방귀를 뀌어라!
영국 엑스터대학교 연구팀에 의하면 썩은 달걀 냄새가 나는 가스는 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은 황화수소 때문인데 이는 장내 세균이 음식물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 황화수소는 체내 세포의 발전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황화수소는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냄새나는 방귀를 뀌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하기보다, 다행스러워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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