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2016년 2월 1일 오는 8월부터 운행되는 수서(서울시 강남구)발 고속철도의 이름이 SRT로 확정됐다. 지난해 10월 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탄생한 이름 SRT는 (주)SR이 운영하는 열차(SR Train), 시속 300㎞로 운행하는 ‘Super Rapid Train’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고 한다.

SR은 수서발 고속철도를 운영할 사업자로 2013년 말 면허를 받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로 출범했다. 당시 수서고속철도(주) 설립된 이 회사는 2014년 6월 회사 명칭을 SR(Suseo HS- Railway)로 변경하며 모두가 만족하고 신뢰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사명을 발표했다. SR은 회사의 비전을 ‘Supreme Railways’로 잡으면서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성과 경영을 실현해 모두가 만족하고 신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만족(Satisfying), 신뢰(Reliable)를 최우선으로 추구한다는 것을 함께 말했다.

▲ 수서발 고속철도 SRT [사진출처=(주)SR 홈페이지]

SR의 지분 구성은 코레일 41%, 사학연금 31.5%, 기업은행 15%, 산업은행 12.5%라고 한다.또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인프라, 코레일에서 열차, 시설, 장비 등을 임대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SR로부터 8월부터 운행될 수서발 SRT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열차의 이미지를 부드러운 곡선을 이용해 유기적으로 형상화했다고 한다. 특히 전체적으로 물이 흐르는 듯한 유선형으로 되어있어, 고속열차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와인색채와 고속열차 형태 간 균형미를 강조해, 고급스러운 느낌도 극대화했다.

수서발 고속철도 전용역은 3개 역사로, 수서역과 동탄역, 그리고 지제역이다. 동탄역은 지하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서역은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하며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설되어 상권 발달에 대한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또한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동부 간선도로와 연계되어 서울 남부권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탄역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하 6층 규모이다. 국내 최초 지하 고속철도 역사로 추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버스터미널 등의 환승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 한다. 또한 지제역은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에 소재하고 있고 지상 3층 규모이다. 앞으로 지제역세권에는 국제업무지구, 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한 국제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SR과 고속철도 SRT가 탄생되기까지에는 여러 논란이 있었다. 2013년 12월 말 철도 민영화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았고, 당시 코레일 노동자는 SR설립을 민영화의 신호탄으로 여겨 22일 동안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철도 민영화로 경쟁체제가 도입되는 것이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혈세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SR에 면허를 발급했고, 철도노조에 업무복귀를 촉구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착공을 마쳐 올해 8월부터 개통될 수서발 SRT는 현재 고객을 대상으로 입체퍼즐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향후 수서발 SRT가 ‘철도 민영화’의 긍정적인 부분만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가격과 서비스의 질 부분에서 합리적으로 운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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