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기자 / 홍시라 인턴기자 / 디자인 이정선 인턴] 설날에 쓰이는 한글은 평소에 잘 쓰지 않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번 설은 혼동되는 단어들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해보자.

1. 제사와 차례는 어떻게 다를까?
제사는 신령에게 음식을 바치면서 추모하는 의식이다. 모든 종류의 추모 의식을 제사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돌아가신 분의 기일에 지내는 제사는 ‘기제사’라고 한다. 차례는 명절 때 조상님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낮에 지낸다. 원래는 명절 뿐 아니라 대보름, 단오 동지 등에도 지내는데 요즘에는 설과 추석에만 지낸다.

2. 설을 (쇠다/세다)
‘쇠다’는 ‘명절이나 생일과 같은 기념일을 맞이하여 지내다’는 뜻이다. 설을 쇠다, 환갑을 쇠다, 생일을 쇠다 라고 쓸 수 있다.

3. (세배/새배)를 드리다
歲 [해 세]와 拜 [절 배]를 써서 ‘세배’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세배를 해서 받는 돈은 ‘세뱃돈’이다.

4. 제사를 (치렀다/치뤘다)
‘치르다’의 어간에 어미 ‘-었-’과 ‘-다’가 붙어서 ‘치렀다’로 쓰는 것이 맞다.

5. (윷놀이/윳놀이)를 하다
설날에는 윳놀이가 아니라 ‘윷놀이’를 한다. 윷가락은 모양에 따라 ‘도, 개, 걸, 윷, 모’가 된다.

6. 구정/ 신정/ 설날
'구정'은 옛날에 지키던 정초라는 말로 음력 1월1일이다. '신정'은 양력 1월 1일이다.
현재 음력 1월 1일인 설날은 신정이 아닌 구정이 맞다.

지금까지 설에 관련된 헷갈리는 단어들을 공부해보았다. 이번 설을 ‘쇠면서’ ‘세배’를 드리고 차례를 ‘치르고’ ‘윷놀이’를 하며 행복한 ‘구정’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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