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기자, 시선뉴스 심재민/ 디자인 이정선 인턴]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은 예로부터 모두의 관심사였다. 그만큼 설에 관한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오늘 설에 관련된 모든 얘기를 전해볼까 한다.

설에 대한 얘기는 크게 큰 설, 작은설과 까치설에 관해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져 온다. 그 중 큰 설은 설날 당일이며 한 해의 시작인 음력 정월 초하루 즉, 음력 1월1일인 ‘설날’을 의미한다.

설날에 관련된 설(說)을 살펴보면 설이 지나면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된다고 하여 나이를 세는 단위에 설이 변형된 ‘살’로 쓰이게 됐다고 하는 설(說)이 있다. 또 새해의 첫 날인 설이 아직 새해에 적응이 안 되는 것을 빗대어 ‘설’다 낯‘설’다라는 말로 사용되었다는 설(說)도 존재한다.

두 번째는 ‘작은설’에 관한 말들인데, 큰 설에 빗대어, ‘동지’와 ‘설 전날’을 각각 ‘작은설’이라고 부른다는 설(說)이 존재한다. 먼저 작은설이라 불리는 ‘동지’는 음력 11월 중, 양력 12월22일 경으로 매해 달라진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는 다음날부터는 다시 해가 점차 길어진다고 해서 ‘동지’를 또 다른 새해로 여기며 새해 ‘떡국’을 먹어 한해를 보내듯 동지에는 ‘팥죽’을 먹으며 기념한다. 때문에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속설까지 있다.

또 다른 작은설이라 불리는 ‘설 전날’은 그저 날짜에 근거해 음력 12월31일 즉, 설 전날을 빗대어 ‘작은설’로 부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까치 까치 설날’ 노래에 등장하는 ‘까치설’에 관한 말들로, ‘작은’을 뜻하는 변형된 형용사 ‘아치’가 결합되어 ‘아치설’이 ‘작은설’로 쓰였고 이후 아치와 발음도 유사하고 부지런한 새로 여겨진 까치가 합쳐지며 ‘까치설’이 탄생했다는 설(說)이 전해진다.

까치설에 관한 또 다른 추측은 신라시대 때, 왕의 위기를 모면시켜준 ‘까치, 쥐, 돼지, 용’에 고마움을 표해 ‘까치설’이 탄생했다는 설이 있는데 그 이유가 쥐, 돼지, 용은 12간지에 포함되는 동물이라 계속 해가 바뀌며 기리게 되지만, ‘까치’는 기념할 날이 마땅치 않아 설 바로 전날을 ‘까치설’이라 명하며 까치를 기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민족 최대의 명절답게 여러 가지 설(說)이 많은 ‘설날’. 가족들과 설날에 대한 설(說)을 얘기하며 보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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