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평범한 일상일 수도, 특별한 날일 수도 있는 오늘, 10년 전 오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년 전의 이슈를 통해 그날을 추억하고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뉴스영상 캡처]

10년 전 오늘인 2006년 2월 7일에는 영화배우 최민식이 스크린 쿼터 축소 방침에 반발해서 국가로부터 받은 훈장을 반납했습니다.

흩날리는 눈 속에 1인 시위에 나선 최민식은 “이제 막 도약하려는 한국영화의 날개를 여지없이 꺾어버리는 정부의 굴욕적인 문화집권 포기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명서 낭독 후에는 재작년 칸 영화제에서 영화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공로로 정부에게 받은 옥관문화훈장을 문화관광부에 반납했습니다.

영화계는 8일 하루 영화제작을 중단하고 스크린 쿼터 축소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에 나설 예정이라 밝혔고, 스크린 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공청회와 시위를 통해 여론을 모아나갈 것이라 말했습니다.

영화인들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연간 국내영화 상영일 수는 146일에서 73일로 줄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후 10년 간 한국 영화계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헐리우드에 버금가는 영화가 탄생했고, 이제는 스크린쿼터 없이도 상영관을 지켜낼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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