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우리에게 언제나 스타 같은 배우에게도 힘든 무명시절이 있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단역으로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력을 키워갔다.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듯이 그들에게도 단비와 같은 작품이 들어왔고, 그동안 갈고 닦아온 역량을 뿜어냈다. 긴 무명 시절을 극복해냈기에 지금의 그들이 더욱 멋있어 보이는 것이 아닐까? 무명시절을 극복하고 스타가 된 남자 배우 3명을 소개한다.

1. 정우

▲ [사진= 영화 '동갑내기과외하기'의 깡패 정우]

‘응답하라 1994’에서 무뚝뚝하지만 자상한 오빠 ‘쓰레기’라는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끈 정우는 무려 12년의 무명 시절을 보냈다. 2001년 영화 ‘7인의 새벽’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2003년 에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권상우를 괴롭히는 건달 역으로 출연했다.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촬영 중 하차한 영화도 있었다. 이후 영화 15편, 드라마 7편에 단역이나 조연으로 출연하다가 2009년 영화 ‘바람’으로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는 영화 ‘희말라야’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2. 공유

▲ [사진= 드라마 '학교4'의 캔디보이 공유

2007년 여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공유는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남자로 여성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절정의 인기를 다다를 때 그는 입대를 선택했고, 이후 영화 ‘도가니’에서 불편한 진실에 맞서 아이들을 지키는 선생님으로 열연했다. 언제나 스타일 것 같던 그에게도 7년의 무명시절이 있었다. 2001년 드라마 ‘학교4’로 데뷔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권상우의 라이벌 문제아로 나오기도 했다. 이후, ‘S다이어리’, ‘그녀를 모르면 간첩’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역할 상의 매력이 없었기에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그러다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그의 인생은 바뀌었으니, 그야말로 무명시절을 극복하고 대박 난 스타라 할 수 있겠다.

3. 류승룡

▲ [사진=영화 '아는 여자'의 강도 류승룡]

CF ‘배달의 민족’에서 거친 남성의 이미지를 뿜어낸 류승룡은 ‘더티섹시’ 컨셉으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배우로 7년이라는 무명시절을 견뎌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는 연극 ‘난타’의 1기 멤버였는데, 2004년 영화 ‘아는 여자’에서 데뷔하여 영화배우로의 인생을 시작했다. 물론 당시 역할은 1분 남짓 나오는 강도였다. 이후 여러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2011년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몽골장수 역할을 맡아 연기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2012년 개봉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다. 전설의 카사노바 역할로 터프하지만 소녀 감성을 지닌 독특한 캐릭터로 웃음을 줬고 이후 그는 ‘더티섹시’ 이미지로 지금까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힘든 무명시절에도 꿈을 잃지 않고 연기생활을 지속한 것이다. 힘든 시절이 있다면 언젠가 행복한 날도 오기 마련이다. 스타들이 무명시절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우리도 꿈꾸는 현재를 즐기다 보면, 언젠가는 각 분야에서의 ‘스타’가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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