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캡처
김래원이 드라마와 맞먹는 첫사랑 스토리를 털어놨다.

1월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배우 김래원은 "18살에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말괄량이고 성격 밝고 유쾌하고 에뻤던 한 여인을 만났다. 종교와 같은 사랑에 빠졌다. 첫사랑이었고 한 작품에서 만났던 여배우다. 혹시 사람들이 그녀를 알아내더라도 첫사랑이었던 어릴 적 추억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첫사랑 그녀가 먼저 대시해 교제가 시작됐고 "그 친구가 분당 오리역에 살았는데 당시는 주변이 논 밭이었다. 매일매일 지하철로 데려다줬고 왕복 3시간이 걸리다. 그 일을 1년 6개월동안 빠지지 않고 했다"며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짐작하게 했다.

이어 김래원은 "나보다 연상이라 먼저 대학에 갔다. 미모가 출중하고 톡톡 튀어서 대학에 간 뒤 고등학생인 나한테 눈이 고정되지 않았다. 워낙 예뻐서 대시를 많이 받았을거다. 결국 첫사랑이 다른 남자한테 갔다. 남자들의 유혹이 많았을거다"라고 설명했다.

김래원은 "헤어졌을 땐 정말 아팠던 기억 밖에 없다.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던 것 같다. 한강으로 뛰어가서 그대로 빠진 적도 있다. 이별했을 때 참담했고 바윗돌로 가슴을 짓눌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래원은 "19살 땐 더이상 못 사는 줄 알았는데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 지금은 너무 고맙다. 나한텐 아픈 기억이 아니라 정말 예쁘고 소중한 추억이다"고 밝혔다.

"첫사랑이 아직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냐?"는 질문에 김래원은 "현재 그 첫사랑은 결혼을 해서 아이도 있다. 한 아이의 엄마고 나한테는 10대 마지막에 있는 특별한 추억이다. 첫사랑이 결혼을 안 했다고 해도 그때 그 감정은 아니다. 나에게 첫사랑은 아팠던 기억보다는 행복하고 예뻐던 소중한 추억이다"며 웃었다.

이외에도 이날 김래원은 친할머니에게 유산을 상속 받은 점과 작은 외할아버지가 장관 출신인 사실, 데뷔 초반 배우 교체로 마음고생을 한 경험 등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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