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무술 중 한국에서 태어난 것은 ‘태권도’ 뿐만이 아니다. 과거 북한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져 지금은 널리 퍼진 ‘특공 무술’도 존재한다.

태생부터 실용적인 목적을 갖고 있었기에 여러 좋은 무술을 종합적으로 취합해 만들어진 무술. ‘특공 무술’을 가르치고 있는 대한특공무술협회 장수옥 총재와 장은석 전무이사를 만나봤다.

사단법인 대한특공무술협회 총재님과 이사님 두 분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40여년 가까이 특공무술에 몸담고 있으며 현재는 대한특공무술협회 총재를 맡고 있는 장수옥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교육학박사이고 대한특공무술협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장은석입니다.

▲ 장수옥총재

우선 총재님께 질문 드릴게요. 특공무술은 어떻게 탄생이 된 건가요? 그리고 특공무술의 역사를 알려주세요.
- 1978년도에 북한 격술을 대처 할 수 있는 무술을 개발하게 되어, 그 해 대통령 경호실장에게 훈련시킨 특수요원들과 장수옥 외 5명이 최초시연을 보여 특공무술이란 명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특전사 사령부 연병장에서 606부대원들이 시범을 보인 뒤, 군에 보급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986년 5월에 사회단체로 인가 받아 일반인들도 수련하게 되었으며, 1988년 9월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단법인 대한특공무술협회로 인가 받아 법인 등기 필하였습니다. 특공무술은 5대 대통령 입석 시연을 통해 인정받았습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총재님께서 특공무술을 전수하신분이 지금까지 대략 몇 명 정도 되나요?
- 특공무술 전체 수련회원은 약 50-60만 정도로 추정되며 공인유단자는 2015년 기준으로 20만 명을 배출하였습니다.

특공무술의 정신과 특공무술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 특공무술은 강인한 힘을 바탕으로 한 외공과 정신력의 수련으로 이루어지는 내공을 화합한 고도의 기술과 정신력을 기르는 무술입니다. 특공무술의 특징은 4가지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주요 신체부위의 일부 또는 전체를 공격 및 방어무기로 사용하고 힘의 역학적 원리를 고려하였습니다. 또 내적인 힘과 외적인 힘을 동시에 단련토록 수련과정을 만들었습니다.
셋째, 군, 경은 특수임무에 따라 필요한 내용을 발췌하여 단기간 수련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일반 수련자들에게는 기본에서 고급과정별로 나누어 꾸준하게 익히도록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기수련을 통해서만 터득할 수 있는 심오한 정신력의 작용에 의해 고도의 기술을 양성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총재님에게 특공무술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특공무술하면 첫째, 국가를 지키는 무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국가를 대표하는 자가 대통령인바, 대통령 경호를 위해서 최초로 만들어진 무도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호신무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공무술은 공격, 방어 무술이면서 스마트한 육체와 맑은 정신을 갖게 해주는 무도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특공무술은 예술무도이며 부드러우면서 강한 이미지의 멋스러운 표현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넷째, 특공무술은 창조무술입니다.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루면서 내, 외공을 곁들인 무도이며 새로움을 탄생시킨 무도입니다.

▲ 장수옥 총재

정말 멋지네요. 총재님께서 대한특공무술협회를 이끌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여 지도자들에게 공급하며, 전국 관장 및 사범들에게 정기 연수교육을 통해 사제지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총재는 실무자들한테 정도를 걷고 있음을 밝히고 특히 단증관리, 술기통합, 승단심사, 지도자 양성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총재님의 답변 감사합니다. 다음으로는 이사님께 여쭤볼게요. 특공무술하면 경호 무술, 군대 무술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일반인들도 배울 수 있나요?
- 예 물론입니다. 특공무술의 본 목적은 군, 경 및 경호실의 특수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80년대 사회단체로 등록을 하면서 일반인들이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보급을 하였습니다.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보급을 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특공무술을 접할 수 있도록 보다 쉽고 강력한 무술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사님. 그렇다면 어린아이들과 여성들이 특공무술을 배울 때 주의사항이 있나요?
-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이 아니다 보니 딱히 주의사항은 없습니다. 단, 본인이 운동을 목적을 두고 하는 사람이라면 정신무장을 먼저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든 운동에는 욕심이 없어야 하는데 욕심을 부리게 되면 꼭 다치는 사고가 발생을 합니다.

특공무술 지도자의 길을 걸어오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 제가 운동하던 시절에는 ‘운동하는 사람은 무식한 사람이다.’ 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어 다녔는데, 그런 말이 듣기 싫어 박사까지 취득을 했습니다.(웃음) 제자들이 국내에서 알아주는 대학에 들어가고 특수부대, 경찰 및 국가기관에서 일을 하면서 인사하러 찾아오는 것을 보면 아주 뿌듯하고 대견합니다. 이제는 무식한 사람이 운동을 하는 시대는 없어지고 똑똑한 사람이 운동을 하면서 큰 꿈을 꾸는 시대가 열린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특공무술의 지도자 교육 과정과 특공무술 지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 수 있나요?
- 특공무술 지도자는 단계를 밟아야만 할 수 있습니다. 처음 흰 띠부터 유단자까지의 과정은 10개월 ~ 12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 이후로 2단, 3단, 4단 까지 단계적으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희 대한특공무술협회에서는 단을 취득했다고 하여 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본 회에서 주최하는 지도자 연수교육을 1년에 2회에 걸쳐 실시합니다. 단과 마찬가지로 4회 차 까지 받아야 하는데, 2단을 취득하고 2회 차를 수료하면 교사범, 3단을 취득하고 3회 차를 수료하면 부 사범 그리고 4단을 취득하고 4회 차를 수료하면 정사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도장경영을 하고 싶다면 4단과 4회 차 연수교육을 필히 취득해야 합니다. 그 이후로 고단자 승단심사는 1년에 1회 실시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하여 승단을 서류로 할 수는 없습니다. 특공무술 창시자 장수옥 총재님 앞에서 도복을 갖춰 입고 심사를 보고 통과를 해야만 단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승단심사 과정이 있기에 특공무술을 평생 하고 있는 지도관장들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은석전무이사

이사님이 생각하시기에 특공무술이 다른 무술과 비교해 어떤 장점과 매력이 있을까요 ?
- 특공무술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여러 가지 좋은 무술을 종합적으로 취합하여 만들어 진 무술이다 보니, 한 가지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가지 기술을 통합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태권도처럼 서 있는 상태에서는 상대방을 타격 또는 방어할 수 있고,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는 유술기술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방이 무기를 들고 공격을 가할 때 방어하여 완전제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군에서는 살상무술로 경호실에서는 경호무술로 발전이 되었고, 사회에서는 아동 및 여성 호신술이 극대화 되어 많은 수련생들이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특공무술의 전망과 미래계획은 어떻다고 보시죠?
- 국내에는 수많은 외래 무술들이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특공무술은 순수 국내 무술로써 발전을 해왔고 이제는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 전에 특공무술 창시자 장수옥 총재님의 오랜 꿈이셨던 특공무술원의 설립에 적극적으로 힘을 쓸 겁니다. 무술원이 설립이 되어 국내 특공 무술인들의 화합의 장을 만들고 더 나아가 국제대회 개최 및 지도자 양성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발전하는 특공무술을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특공무술에 관심을 갖는 분들께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 특공무술은 어감이 강해 여성 및 어린아이들이 쉽게 다가가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이 강하여 이러한 느낌이 생긴 것이지 현실의 특공무술은 자신 보호 및 체력증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입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을 통해 성장판을 자극을, 여성들에게는 호신용으로, 또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충분한 땀과 열랑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운동입니다.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운동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절대 욕심을 부리지 마시고 지도자가 알려주는 대로 차근차근 수련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신체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협회 전경

쉽기에 더욱 강력한 무술인 ‘특공 무술’.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다양한 무술들의 장점들만 모았기에 더욱 활용도도 높아 그 미래가 더욱 주목된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단련하고, 남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싶다면 ‘특공 무술’에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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